아스널, 지옥으로 향한다…산시로 채우는 7만 밀란팬
입력 : 2018.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아스널을 안방으로 불러들이는 AC밀란 팬들의 열기가 아주 뜨겁다. 위태로운 행보의 아스널이 쉽지 않은 밀란 원정을 치를 것이 유력하다.

아스널은 오는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밀란 원정경기를 펼친다. 예전 같으면 챔피언스리그에서 성사됐을 법한 매치업으로 이번 대회 미리보는 결승전으로 불린다.

아스널과 밀란은 그동안 아스널과 밀란은 그동안 유럽 대항전에서 총 여섯 차례 만났다. 1994년 UEFA 슈퍼컵을 시작으로 2007/2008시즌, 2011/2012시즌 챔피언스리그서 맞붙었다. 총 6번 싸워 2승2무2패로 팽팽하다.

만만치 않은 대결을 앞두고 아스널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8경기서 여섯번을 패했다. 그 사이 토트넘 홋스퍼와 북런던 더비, 맨체스터 시티와 컵대회 결승, 정규리그로 이어지는 2연전 등 굵직한 경기를 모두 놓쳤다. 지난 주말에는 약체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에 패하면서 추락하고 있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의 거취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늘 굳건하던 때와 다른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도 "벵거 감독이 살아남는 길은 유로파리그 우승 뿐"이라며 "밀란전이 그래서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한다.



여러모로 쉽지 않다. 흔들리는 아스널과 달리 밀란은 모든 대회서 13경기 연속 패배없이 내달리고 있다. 최근 6경기는 모두 이겼다. 밀란이 살아난 시점에 피에르 오바메양,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등 최전방 공격수마저 활용할 수 없는 지금 더욱 아스널을 답답하게 만든다.

여기에 밀란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도 아스널을 옥죈다. 이탈리아 언론 '칼치오 메르카토'는 "밀란-아스널전의 열기가 뜨겁다. 아마도 7만명 이상의 팬들이 산시로를 채울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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