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을 통한 곡성 지역경제 활성화'', 곡성군체육회가 그리는 청사진
입력 : 2023.06.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체육을 통한 곡성 지역경제 활성화", 곡성군체육회가 그리는 청사진

2023년 5월 기준, 전남 곡성군(군수 이상철)은 약 2만7천여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소규모 도시다. 이 중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은 전체 38.5% 정도에 해당하는 1만명 정도로 집계된다. 2023 제7회 곡성군기 전국대학동아리축구대회 출전을 위해 곡성을 방문한 700여 명의 대학생들을 보는 것만으로 곡성군에 오랜만에 젊음의 활기가 느껴진다는 지역 주민들의 반가움은 허언이 아니었다.

곡성군체육회(회장 김용규)는 지역 사회에 새로운 활기를 불러 모으고, 또한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공통된 목적을 갖고 있다. 체육회장, 사무국장, 지도자 12명과 행정 직원 1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 곡성군체육회는 33개의 종목 단체를 운영 중인데 각 지도자들이 2~3개의 종목을 맡고 있다. 곡성군체육회에서 주최, 주관하는 행사들은 외지인들의 유입을 활성화하기 때문에 곡성군에서도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김정윤 곡성군체육회 총괄팀장은 "곡성 축구대회 정도면 전체적인 규모로는 상급이라고 봐야 한다. 젊은이들이 읍내를 돌아 다니니 지역 상인들, 숙박업체 모두 좋아한다. 최근에 아마추어 복싱 대회를 했는데 그때는 전체적인 인원 규모가 100명 정도였다. 꾸준히 아마추어 대회를 유치하는 것은 곡성 지역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2023 제7회 곡성군기 전국대학동아리대회 주경기장이었던 동악축구장은 게이트볼, 파크골프 등 주변 어르신들을 위한 체육시설이 잘 발달돼 있다. 운동을 마친 어르신들, 그리고 대학생 형들의 축구 장면을 보려는 인근 학생들이 계속해 동악축구장을 찾았다. 출전 선수들에게는 하나의 축구 대회 정도였겠지만, 곡성군 주민들에게는 쉽게 볼 수 없는 재미있는 행사였던 것이다.

"더 많은 종목들을 다양하게, 대규모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어찌됐건 체육시설의 확충이 필요하다. 현재 스포츠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최우선 과업이다"라는 김정윤 총괄팀장의 설명을 통해 곡성군체육회가 곡성 지역 활성화를 위해 그리고 있는 청사진을 엿볼 수 있었다.

전남 곡성에는 기차마을과 장미공원, 섬진강변 철쭉길, 천태암 등 관광 명소가 발달돼 있다. 생활체육 대회의 지속적인 유치와 확대는 결국 곡성 관광 명소의 홍보까지 연결될 수 있다.

단순히 곡성 지역의 생활체육만을 담당하는 것이 아닌, 지역 주민들의 경제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는 곡성군체육회. 이들의 청사진이 부디 완벽하게 완성될 수 있기를 응원한다.

사진 출처=한국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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