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NC 다이노스를 이끌고 우승을 경험했던 이동욱(50) 전 감독이 메이저리그(MLB)에서 지도자 수업을 거치며 느낀 점을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중계를 통해 풀어놓는다.
이동욱 전 감독은 20일 토요일 오전 8시 10분 샌디에이고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2024 MLB 후반기 첫 경기에서 객원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이동욱 전 감독은 짧은 선수 생활을 거친 뒤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데이터를 중시하는 코치로 조명을 받았다. 2018년엔 NC 지휘봉을 잡았고 2020시즌 NC에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2021시즌 선수단의 부상과 각종 사건사고 등으로 팀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고 2022시즌 불안한 출발을 보인 뒤 결국 5월 옷을 벗었다.
이후 지난해 2월 박찬호의 주선으로 샌디에이고로 지도자 연수를 떠난 뒤 올해엔 야인으로 지내고 있다.
이 전 감독은 자신이 몸 담았던 팀이기도 한 샌디에이고의 중계를 맡아 빅리그 코치로서의 시각에서 경기 중계를 펼칠 예정이다.
스포티비 나우에 따르면 이 전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함께 땀 흘리고 연습했던 선수들과 스텝들의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들려드릴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며 "(미국은) 많이 달랐다. 인프라나 각 팀의 시스템, 팀마다 색깔이 다르다. 선수들이 먼저 코치들에게 다가가 질문이나 조언을 구하고, 코치들도 하나의 틀에 넣은 코칭이 아닌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대화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차이를 설명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미국에서 통할 선수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 전 감독은 어떤 선수가 빅리그에서 통할지 묻는 질문에 "투수는 안우진, 타자는 김도영이 MLB 무대에서 통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해 6시즌을 보내며 43승 35패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ERA) 3.21을 찍은 안우진은 지난해 말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내년 9월 전역하는데 실전 공백이 있지만 투수 가운데 가장 빅리그 진출이 기대되는 선수로 꼽힌다.
시속 160㎞에 육박하는 빠른 공과 고속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입대전 2시즌 연속 2점대 ERA를 뽐내며 맹활약했다.
김도영은 벌써부터 MLB 스카우트들이 주목하는 괴물 기대주다. 2022년 KIA의 1차 지명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지난해 3할 타율을 기록하더니 올 시즌 89경기에서 타율 0.341과 함께 벌써 23홈런 29도루로 20-20 클럽을 달성했다. 나아가 30-30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는 괴물 같은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3년 차 선수로서 올 시즌 커리어하이 시즌을 그리며 타격과 힘, 주루 능력에서도 엄청난 잠재력을 터뜨린 김도영이고 포지션도 3루수, 유격수 등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기에 더욱 기대감이 커진다. 더구나 KBO를 거친 타자 가운데 김하성을 제외하면 빅리그에서 크게 성공한 선수가 없기에 김도영이 기대감을 부풀게 하고 있다.
이 전 감독은 김하성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대해서는 "김하성은 감독, 코치, 팬 모두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선수다. 상황에 맞는 이타적인 플레이, 허슬 등 기본적인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라고 이야기한다"며 "이정후는 샌디에이고도 많은 관심을 가졌던 선수이고 컨택 능력과 BQ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다. 내년 시즌 좋은 몸 상태로 돌아오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리틀 야구단에서 어린 선수들을 가르쳐 보고 싶다. 꿈나무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보는 것이 정말 보람찬 일일 것 같다. 또 하나는 나에게 주어진 내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며 야구인으로서 정해둔 목표를 밝혔다.
끝으로 이 전 감독은 "MLB 팬 여러분! 20일부터 후반기 MLB 경기가 시작된다. 남은 경기 즐겁게 시청 부탁드리며 코리안 메이저리거 선수들에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MLB 팬들을 향한 인사를 남겼다.
20일 경기에서 이 전 감독은 손상혁 캐스터, 김형준 해설위원과 함께 마이크를 잡을 예정이다. 경기는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만날 수 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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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중인 안우진(왼쪽)과 KIA 김도영. /사진=OSEN, KIA 타이거즈 제공 |
이동욱 전 감독은 20일 토요일 오전 8시 10분 샌디에이고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2024 MLB 후반기 첫 경기에서 객원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이동욱 전 감독은 짧은 선수 생활을 거친 뒤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데이터를 중시하는 코치로 조명을 받았다. 2018년엔 NC 지휘봉을 잡았고 2020시즌 NC에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2021시즌 선수단의 부상과 각종 사건사고 등으로 팀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고 2022시즌 불안한 출발을 보인 뒤 결국 5월 옷을 벗었다.
이후 지난해 2월 박찬호의 주선으로 샌디에이고로 지도자 연수를 떠난 뒤 올해엔 야인으로 지내고 있다.
이 전 감독은 자신이 몸 담았던 팀이기도 한 샌디에이고의 중계를 맡아 빅리그 코치로서의 시각에서 경기 중계를 펼칠 예정이다.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 |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미국에서 통할 선수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 전 감독은 어떤 선수가 빅리그에서 통할지 묻는 질문에 "투수는 안우진, 타자는 김도영이 MLB 무대에서 통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해 6시즌을 보내며 43승 35패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ERA) 3.21을 찍은 안우진은 지난해 말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내년 9월 전역하는데 실전 공백이 있지만 투수 가운데 가장 빅리그 진출이 기대되는 선수로 꼽힌다.
시속 160㎞에 육박하는 빠른 공과 고속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입대전 2시즌 연속 2점대 ERA를 뽐내며 맹활약했다.
김도영은 벌써부터 MLB 스카우트들이 주목하는 괴물 기대주다. 2022년 KIA의 1차 지명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지난해 3할 타율을 기록하더니 올 시즌 89경기에서 타율 0.341과 함께 벌써 23홈런 29도루로 20-20 클럽을 달성했다. 나아가 30-30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는 괴물 같은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안우진. |
이 전 감독은 김하성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대해서는 "김하성은 감독, 코치, 팬 모두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선수다. 상황에 맞는 이타적인 플레이, 허슬 등 기본적인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라고 이야기한다"며 "이정후는 샌디에이고도 많은 관심을 가졌던 선수이고 컨택 능력과 BQ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다. 내년 시즌 좋은 몸 상태로 돌아오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리틀 야구단에서 어린 선수들을 가르쳐 보고 싶다. 꿈나무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보는 것이 정말 보람찬 일일 것 같다. 또 하나는 나에게 주어진 내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며 야구인으로서 정해둔 목표를 밝혔다.
끝으로 이 전 감독은 "MLB 팬 여러분! 20일부터 후반기 MLB 경기가 시작된다. 남은 경기 즐겁게 시청 부탁드리며 코리안 메이저리거 선수들에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MLB 팬들을 향한 인사를 남겼다.
20일 경기에서 이 전 감독은 손상혁 캐스터, 김형준 해설위원과 함께 마이크를 잡을 예정이다. 경기는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만날 수 있다.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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