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백은 리버풀에 안 어울려’…차세대 전술가, 감독 후보에서 제외된 이유
입력 : 2024.04.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리버풀의 차기 사령탑 후보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는 분명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7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차기 사령탑으로 루벤 아모림 감독이 아닌 아르네 슬롯 감독을 선택한 이유가 공개됐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힌다. 리그에서 34경기를 치른 현재 22승 8무 4패로 승점 74점을 획득하면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미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리버풀은 지난 2월 치러진 첼시와의 2023/2024 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1-0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시즌 성적과 별개로 올여름 대대적인 개혁이 유력하다. 위르겐 클롭 감독과의 올여름 작별이 확정된 리버풀은 새로운 시대의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당초 유력한 차기 사령탑으로 스포르팅의 아모림 감독이 거론됐다. 일각에서는 리버풀이 아모림 감독과 3년 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사실이 아니었다. 아모림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과 어떤 접촉도 없었고 합의에 도달한 적도 없다”라며 부임설을 일축했다.

아모림 감독을 향한 리버풀의 관심도 크지 않았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이 아모림 감독을 후보군에 올려놓은 것은 사실이지만 1순위는 아니었으며 선호하는 선택지가 아니었다.

리버풀에 어울리지 않는 감독이라는 판단이었다. ‘팀토크’는 “리버풀은 아모림 감독의 경기 운영 방식이 리버풀에 적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특히 스리백 전형이 대표적이다. 그의 장기적인 비전도 리버풀에 철합과 부합하지 않았다”라고 짚었다.

실제로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에서 3-4-3 전형을 주력 전술로 활용했다. 곤살루 이나시우, 우스망 디오망데, 세바스티안 코아테스를 주전으로 기용하며 탄탄한 수비를 구축했다.

클롭 감독의 리버풀은 수년간 4-3-3 전형을 가동했다. 아모림 감독이 부임한다면 3-4-3 전형의 적응에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

결국 리버풀의 시선은 슬롯 감독을 향했다. 슬롯 감독은 4-2-3-1 전형을 선호한다. 리버풀은 슬롯 감독이 아모림 감독보다 더 적합한 차기 사령탑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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