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BBC’라인을 더욱 빛나게 하는 희생플레이
입력 : 2014.10.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카림 벤제마(27), 가레스 베일(25)로 이어지는 레알 마드리드의 ‘BBC’라인이 올해도 여전히 막강한 공격력을 뿜어내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레알은 시즌 초반 기존 선수들과 이적생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거듭해 우려를 샀다. 올 여름 무리한 스타선수 영입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냐는 강한 비판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구관이 명관이란 말이 있듯 지난 시즌 맹활약했던 호날두, 벤제마, 베일이 전방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면서 최근 리그 4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다.

라 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대회를 모두 통틀어 세 선수가 지난 시즌 기록한 골을 무려 97골에 달한다. 그 중 호날두가 51득점으로 압도적인 기록을 세운 가운데 벤제마와 베일도 각각 24득점, 22득점을 터뜨리며 제몫을 했다.

득점 기록만을 놓고 본다면 레알 공격진의 ‘주연’은 단연 호날두다. 하지만 조연 없는 주연은 없듯이 벤제마와 베일의 희생플레이가 없었다면 호날두의 어마어마한 득점기록도 장담할 수 없었을 것이다.

베일은 득점찬스가 오더라도 골 욕심을 내지 않고 더 좋은 위치에 있는 호날두에게 주저 없이 어시스트를 해준다. 벤제마 역시 최전방 스트라이커임에도 불구하고 가만히 찬스를 기다리지 않고, 동료 선수들과 끊임없는 연계플레이를 펼친다.

이에 대해 벤제마는 7일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각각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서로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으며, 항상 팀을 위한 플레이를 한다”면서 “경기장에서 어떻게 하면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한다”고 밝혔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였음에도 서로에 대한 시기나 질투를 버리고 오히려 팀을 위하는 마음 하나로 똘똘 뭉친 것이다. 그 덕분에 세 선수는 7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리그서 총 20득점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라 리가에 속해 있는 팀 중 세 선수의 득점기록을 넘어선 팀은 전무하다.

그야말로 세계 최강의 공격진이라 할 수 있는 ‘BBC’라인이 올해는 레알서 어떤 ‘일’을 낼까. 레알의 공격을 책임질 ‘BBC’라인의 시즌 초반 활약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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