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진엽 기자= 전북 현대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친선경기를 완패했다.

전북은 15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위치한 자빌 스타디움에서 가진 도르트문트와의 친선 경기서 1-4으로 패배했다. 전북은 이동국이 골을 뽑아내며 분전했으나 실력 차를 드러내며 완패했다.

:: 선발 라인업


도르트문트는 4-3-3 포메이션으로 아우바메양을 원톱을 형성했고 로이스-미키타리안이 양 날개로 배치됐다. 미드필더 라인에는 카스트로-귄도간-바이글이 선발 출전했으며, 백포라인은 박주호-훔멜스-소크라티스-피스첵이 구축했다. 선발 골키퍼에는 바이덴펠러가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전북은 4-2-3-1 전술로 맞섰다. 이동국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레오나르도-로페즈가 2선에 배치됐다. 중원은 이종호-김보경-이호가 중용됐고, 수비라인은 이주용-임종은-김기희-최철순이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권순태가 꼈다.

:: 전반전 : 팽팽한 경기 펼친 양 팀


전반 시작과 동시에 치고받았던 양 팀이었다. 전반 3분, 동료의 패스를 받은 로이스가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로 수비를 벗겨낸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도르트문트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북이 곧장 만회골을 터트렸다. 전반 9분 이주용의 크로스를 받은 이동국이 헤더로 상대 골망을 흔들며 승부의 균형추를 바로잡았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골을 기록하기 위해 계속해서 상대의 골문을 노렸다. 그리고 결실을 맺은 쪽은 도르트문트였다. 전반 41분, 미키타리안의 패스를 받은 카스트로가 강력한 슈팅으로 다시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추가 실점을 한 전북은 남은 시간동안 동점골을 터트리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이렇다 할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결국 전반전은 2-1 도르트문트의 리드로 끝이 났다.

:: 후반전 : 도르트문트, 박주호-퓰리시치 연속골로 완승


도르트문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주호를 제외하고 골키퍼를 포함해 총 선수 10명을 교체했다. 뷔르키, 두름, 수보티치, 긴터, 파슬락, 라이트너, 카가와, 퓰리시치, 슈텐첼 그리고 라모스를 투입했다.

전북도 몇 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임종은, 이호, 이동국을 빼고 이한도, 김형일, 루이스를 투입하며 각 포지션별로 한 명씩 바꿔줬다.

양 팀 모두 새로운 전력으로 후반전에 나섰지만, 여전히 도르트문트가 우위를 점했다. 후반 7분, 라이트너의 패스를 받은 박주호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실점 이후에도 전북 최 감독은 김효기, 정훈, 장윤효, 명준재 등을 투입하며, 친선경기답게 다양한 경기력을 시험했다. 그리고 그 용병술은 효과를 발휘했다.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명준재가 골키퍼를 제친 뒤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히며 찬스는 무산됐다.

도르트문트의 공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45분, 퓰리시치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전북의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결정했다.

사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