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타르] '권창훈 극적골' 한국, 카타르에 3-1 승리...'최초 8회 연속 본선행'
입력 : 2016.0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권창훈의 극적인 결승골을 앞세운 신태용호가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1988 서울 올림픽 이후 8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지은 한국은 결승서 일본과 격돌한다.

한국은 2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AFC U-23 챔피언십 카타르와의 준결승 경기서 류승우의 선제골과 권창훈의 극적 결승골, 문창진의 추가골로 3-1로 승리했다.

신태용 감독은 발목 부상을 입은 황희찬(잘츠부르크)대신 김현을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한 한국은 류승우(레버쿠젠)와 권창훈(수원)을 좌우 날개로 배치했다. 미드필더로는 심상민(서울)을 비롯해 황기욱(연세대), 이창민(제주), 이슬찬(전남)이 위치했고 스리백은 연제민(수원), 송주훈(미토홀리호크), 박용우(서울)로 구성됐다. 골문은 감기몸살로 요르단전에 결장했던 김동준(성남)이 회복에 성공해 지킨다.

한국은 전반 초반 류승우와 이창민의 슈팅으로 기싸움에 나섰고 카타르도 압델카림 하산과 모에즈 알리를 중심으로 한국 수비진을 위협했다. 이후 카타르의 공세에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25분 황기욱이 두 명의 수비를 제쳐낸 뒤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다소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친 한국은 전방에 위치한 김현의 머리를 활용한 공격으로 나섰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얻지 못했고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시작 이후 곧바로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후반 3분 황기욱의 침투 패스를 받은 류승우가 무리하게 전진한 나임 골키퍼를 제친 후 가볍게 밀어 넣으며 손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한국은 이창민의 오버헤드킥까지 나오면서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한국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권창훈, 이창민의 연속 패스로 기회를 만들었고 김현이 회심의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14분에는 지친 황기욱 대신 문창진이 투입됐다.

문창진 투입 이후 공세를 강화한 한국은 후반 16분 김현의 헤더 패스에 이어 떨어진 공을 이창민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더했다. 카타르 역시 후반 18분 알리 아사드가 근거리에서의 헤더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김동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추가골을 노리던 한국은 류승우의 패스를 받은 김현이 예리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다시 한 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카타르도 아흐메드 알라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왔지만 옆그물을 맞추며 기회가 무산됐다.

계속해서 카타르의 공세에 시달리던 한국은 후반 34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카타르는 오른쪽 측면의 알 키디르의 크로스를 받은 알라가 골을 성공시켰다. 신태용 감독은 곧바로 류승우 대신 황희찬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고전하던 한국은 후반 종료 직전 이슬찬의 측면 크로스를 받은 권창훈이 가볍게 발로 밀어 넣어 승기를 잡았다. 이후 한국은 정승현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한국은 추가시간 5분 동안 카타르의 공세를 막아냈고 문창진의 골까지 만들어내며 8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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