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이정수, 알 사드와 결별… 향후 거취 주목
입력 : 2016.0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카타르 황태자’ 이정수(36)가 알 사드와 결별했다.

알 사드는 2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5년 반 동안 알 사드에서 활약한 이정수가 떠난다”고 밝혔다.

이정수는 올 여름까지 알 사드와 계약되어 있었다. 그러나 계약 만료 6개월을 남겨놓고 팀을 떠나게 됐다. 그 이유는 알 사드가 아시아 쿼터로 이란 출신의 수비수 모르테자 푸랄리간지(24)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푸랄리간지는 2015년부터 A매치 10경기에 나선 이란의 떠오르는 수비수다. 알 사드는 푸랄리간지와 시즌 말까지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다.

이정수는 가시마 앤틀러스 소속이던 2010년 여름 알 사드 유니폼을 입으며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카타르 스타즈리그에 진출했다. 그는 재계약을 거듭하며 2015/2016시즌까지 5년 반을 알 사드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정수는 5년 6개월간 알 사드의 최후방을 지키며 카타르 스타즈리그, AFC 챔피언스리그 등 각종 대회에서 총 5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에는 FIFA 클럽월드컵 3위에 입상했다.

카타르 스타즈리그 각 팀은 경쟁적으로 유럽축구계를 호령했던 왕년의 스타들을 비롯해서 실력 있는 선수들이 영입한다. 선수들의 영입과 방출이 빈번한 곳에서 이정수는 기복 없고 성실한 플레이로 알 사드의 신임을 받으며 오랫동안 활약했다.

하지만 알 사드와 결별을 하게 돼 향후 거취에 시선이 쏠리게 됐다. 이정수의 향후 행보는 아직 불투명하다. 하지만 알 사드에서 인정을 받은 만큼 카타르 스타즈리그를 비롯한 중동 여러 리그의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슈퍼리그 팀들에도 매력적인 영입 카드다.

이정수가 선수 생활의 말미는 2006년부터 3년간 뛰었던 수원 삼성의 복귀도 바란 만큼, K리그로 돌아오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사진=스포탈코리아 DB, 알 사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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