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32강] '손흥민 선발 68분' 토트넘, 피오렌티나와 1-1 무... 16강행 유리
입력 : 2016.0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토트넘이 피오렌티나 원정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68분간 뛰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19일 오전 3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의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 2차전이 남아있어 16강 진출이 상대적으로 유리해진 토트넘이다.

▲ 선발 라인업


홈 팀 피오렌티나는 사라테와 일리치가 화력을 책임진 가운데 베르나데스치, 발레로, 코스타, 쿠바가 중원에 위치했다. 알론소, 아스토리, 로드리게스, 토모비치가 포백을 구성했고 타타루샤누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서 토트넘은 손흥민을 필두로 에릭센, 알리, 샤들리가 공격진을 구성했다. 허리진은 캐롤과 메이슨이 맡았고 데이비스, 위머, 알더바이렐트, 트리피어가 포백을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포름이 꼈다.



▲ 전반전 : 주도하는 토트넘, 샤들리 PK 선제골
전반 초반 두 팀은 조심스럽게 서로를 탐색했다. 손흥민은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다. 위치 변화도 적극적으로 행하며 피오렌티나 수비진을 교란시켰다. 토트넘은 조금씩 볼 점유율을 늘리며 흐름을 가져왔으나 피오렌티나 수비에 번번이 막히며 이렇다 할 슈팅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25분 에릭센의 벼락 같은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에는 충분했다. 전반 31분 실점 위기도 있었으나 베르나르데스치의 슈팅이 빗맞으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전반 36분 토트넘이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공격에 가담한 데이비스가 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지면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이를 샤들리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로 연결했다. 피오렌티나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으나 공격의 세밀함이 아쉬웠다. 전반전은 토트넘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 후반전 : 베르나르데스치 동점골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캐롤을 빼고 뎀벨레를 투입하며 중원에 변화를 줬다. 손흥민은 곧바로 프리킥 상황에서 결정적인 헤딩 슈팅을 시도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8분에는 샤들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슛을 때렸으나 골키퍼 손에 걸렸다.

후반 13분 피오렌티나의 동점골이 터졌다. 베르나르데스치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메이슨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흐름을 가져온 피오렌티나는 일리치와 쿠바를 불러들이고 바델리와 칼리니치를 넣으며 추가골을 노렸다. 토트넘은 후반 23분 케인이 손흥민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토트넘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추가 실점을 막는데 주력했다. 피오렌티나는 내친김에 역전골을 노렸으나 더 이상의 소득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 종료됐다. 토트넘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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