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26R] '그리즈만 결승골' ATM, 레알에 1-0 승리... 선두와 5점 차
입력 : 2016.0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마드리드 더비'의 주인공이 됐다.

아틀레티코는 28일(한국 시각) 열린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레알 마드리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8분 터진 그리즈만의 결승골을 지켜낸 이들은 승점 3점을 추가했다. 한 경기 덜 치른 바르셀로나를 승점 5점 차로 따라갔다.



레알이 전반 1분도 되기 전에 첫 슈팅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으로 빠진 벤제마가 중앙으로 패스를 보내자, 아틀레티코 수비가 걷어냈다. 뒤로 빠져 있던 호날두가 이를 잡아 재빨리 골문을 조준했다.

아틀레티코도 기를 편 가운데, 레알은 전반 17분 호날두가 얻어낸 프리킥에서 또 한 번 기회를 도모했다. 크로스가 공중볼을 제공했고, 바란이 뛰어올라 백헤더로 슈팅했다. 볼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었다.

레알은 전반 31분 재차 골문을 두드렸다. 상대 배후로 침투하던 벤제마가 고딘에게 걸려 넘어져 프리킥을 획득했다. 호날두의 직접 슈팅을 골키퍼 오블락이 쳐낸 뒤에도 공격이 더 이어졌다. 하메스가 슈팅한 볼이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되자, 벤제마가 터닝 슈팅으로 거듭 골문을 두드렸다.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이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어놨다. 전반 40분 역습 과정, 니게스로부터 패스를 받은 그리즈만이 레알 중앙 수비 앞 공간에서 완벽히 돌아섰다. 이어 왼발로 강력하게 처리해 골키퍼 나바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1분 뒤에는 코케가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들어 터닝 슈팅으로 골문을 겨냥했다.

레알이 흐름을 주도한 가운데, 아틀레티코가 잘 짜인 수비 조직으로 잘 대응했다.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지단 감독은 하프타임 들어 팀에 변화를 줬다. 벤제마 대신 마요랄을 투입해 최전방 공격수를 바꿨다.

이어 후반 2분, 레알은 이 경기 들어 가장 좋은 찬스에 다가섰다. 아틀레티코 중앙 수비 고딘이 확실하게 볼을 걷어내지 못하자, 호날두가 이를 잡았다. 슈팅 각도가 완전히 열린 상황에서 강하게 발을 댔지만, 볼은 골포스트 옆으로 흘렀다.

선제 골은 오히려 아틀레티코의 몫이었다. 후반 8분, 모드리치의 견제를 벗어나 재빨리 공격 전환에 성공한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이 드리블하며 기회를 엿봤다. 이어 왼쪽 측면 수비 루이스가 깊이 올라서 패스 루트를 늘렸다. 루이스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그리즈만은 마무리 슈팅을 통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1-0.

아틀레티코는 후반 20분 한 번 더 기회를 잡았다. 후안프란이 상대 수비 둘 사이를 재치 있게 벗어난 뒤 후방으로 침투하는 동료를 봤다. 니게스가 첫 번째 터치 직후 슈팅했으나, 골키퍼 나바스의 선방에 가렸다. 레알은 2분 뒤 호날두가 헤더 슈팅하며 흐름을 맞춰갔다.

지단 감독은 연이어 교체 카드를 빼 들었다. 후반 12분 하메스 대신 바스케스를 투입한 데 이어 후반 25분에는 이스코를 빼고 헤세를 넣었다. 시메오네 감독도 응수했다. 후반 32분, 아우구스토 대신 크라네비터를 투입했다. 4분 뒤에는 토래스를 들이고, 코레아를 내보냈다.

레알은 후반 38분 호날두, 후반 43분 다닐루가 각각 슈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아틀레티코가 이를 잘 막아내며 1-0 승리를 지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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