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국전 부심 매수된 것 같다” 前 스페인 감독 음모론 제기
입력 : 2021.0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었던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65) 감독이 19년 전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아스’는 22일(한국시간) “카마초 감독은 대한민국과의 8강전 부심이 매수됐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2002년 6월 한국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세계 강호들을 차례로 격파하며 월드컵 4강 신화를 썼다.

그 정점은 스페인과의 8강전. 이미 이탈리아와 16강 연장 혈투를 치른 한국은 투혼을 발휘했다. 120분 안에 승부를 결정하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이운재가 스페인 4번 키커 호아킨 산체스의 킥을 막아냈고 홍명보가 경기를 끝내며 환히 웃었다.

예상외의 일격을 당한 카마초 감독은 그날의 패배를 잊지 않고 있었다. 그는 한국과의 경기를 떠올리며 불만을 쏟아냈다.

그는 “경기 전날 대회 관계자가 잔디 길이에 관해 물어봤다. 길다고 해야 그들이 짧게 자를 테니 길다고 답했다. 또 훈련 시에는 입구를 지키던 군인이 우리 모두의 신분 확인을 요구하며 괴롭혔다”라고 회상했다.

카마초 감독은 경기 중에 불리한 일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그는 “연장전에 선수들이 모였고 내 어깨를 잡았다. 그러자 부심이 와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릴 수 없다고 제지했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었다. 심판진은 우리가 같이 있는 걸 원치 않았다”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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