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때문에 깨진 무실점... 아스널 GK “나 자신에게 화나”
입력 : 2021.09.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라이벌전 무실점 승리가 깨진 아스널의 수문장 아론 램스데일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램스데일은 올 시즌을 앞두고 2,800만 유로(약 387억 원)에 아스널로 이적했다. 당시 베른트 레노가 부동의 주전 골키퍼였기에 백업 선수에 지나치게 많은 돈을 쓴 게 아니냐는 의문도 잇따랐다.

그러나 아스널이 초반 부진에 빠지자 램스데일에게도 빠르게 기회가 왔다. 리그컵에서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끈 램스데일은 당시 3연패 탈출을 노리던 4라운드 노리치 시티전에서도 장갑을 꼈다.

자칫하면 4연패로 빠질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램스데일은 한 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리그 첫 승리의 기쁨을 함께했다.

기세를 몰아 번리전에서도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고 토트넘 홋스퍼와의 북런던 더비에도 선발 출장하며 레노와의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

특히 토트넘전에서의 활약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득점에 가까웠던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냈고,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의 결승골로 이어진 후방 빌드업의 시작을 함께하기도 했다.

램스데일이 골문을 지킨 뒤 아스널은 리그 3연승을 달리고 있다. 그의 성적도 좋다. 리그 3경기에서 한 골만 내주며 2차례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다만 아쉬운 건 손흥민에게 내준 유일한 실점이었다.

‘메트로’는 27일(한국시간) “램스데일은 손흥민에게 실점했다. 그는 손흥민의 슈팅을 막을 수 있었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화가 났다”라며 그의 말을 전했다.

램스데일은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면 좋았을 것이다. 골을 허용한 나 자신에게 조금 짜증이 난다”라며 현재까지 유일한 실점을 아쉬워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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