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도 못 뛰고 복귀?… “콘테가 좋아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입력 : 2022.0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1분도 못 뛰고 원소속팀으로 돌아가게 생겼다. 피에를루이지 골리니(토트넘 홋스퍼)의 이야기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7일(한국 시간) “골리니가 모어캠비전에 선발로 나서지 못한다면, 그의 토트넘 커리어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고 전했다.

골리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1년 임대 이적이며 토트넘과 아탈란타가 합의한 조건을 충족하면 완전 이적도 가능하다.

그는 토트넘 입성 때 큰 기대를 받았다. 토트넘은 위고 요리스라는 굳건한 넘버원 수문장이 버티고 있지만, 그와 경쟁할 골키퍼가 필요했다. 골리니가 그 역할을 해줄 거로 예상됐다.

하지만 골리니 앞에는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전 감독 휘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카라바오컵 등 리그 외 대회에서만 모습을 드러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밑에서도 NS무라(슬로베니아)와 UECL 1경기에 나선 게 전부다. 지금껏 리그 출전은 없다.

사실상 전력 외 자원이 되면서 토트넘과 결별이 가까워지고 있다. 토트넘 내부인사 존 웬햄은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골리니의 상황이 정말 흥미롭다. 콘테 감독이 골리니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는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했으며 완전 이적을 하려면 20경기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토트넘의 처지를 보면 골리니의 완전 이적은 어렵다. 토트넘(승점 33)은 리그 6위다. 4위 아스널(승점 35)을 바투 추격 중이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매번 최정예 멤버를 내세워야 한다. 또한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에서는 첼시에 0-2로 졌다. 2차전에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기에 골리니의 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그나마 FA컵이 골리니에게는 기회다. 웬햄은 “알피 화이트먼이나 브랜던 오스틴(U-23)이 모어캠비전에서 뛰는 것을 볼 수 있을까? (만약 골리니가 못 나선다면) 그것은 콘테 감독 휘하에서 골리니의 미래가 어떨지 암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토트넘은 오는 9일 모어캠비와 FA컵 64강전을 치른다. 로테이션을 가동할 거로 예상되는 가운데, 골리니가 골문을 지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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