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서 무시' 바르셀로나가 당한다…''535억원 못 주겠어''
입력 : 2022.08.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돈이 급한 FC바르셀로나에 약속한 이적료를 모두 주지 못하겠다고 말해 화제다.

아틀레티코는 지난해 여름 앙투안 그리즈만을 임대하며 의무 이적 조건을 달았다. 아틀레티코가 그리즈만을 2년 임대하는 동안 계약에 명시한 출전 시간을 달성하면 2023년 여름 4000만 유로(약 535억원)를 바르셀로나에 지불하는 내용이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아틀레티코와 바르셀로나가 합의한 옵션이 발동하려면 45분 이상 출전 경기가 총 일정의 50%를 넘어야 한다. 지난 시즌 그리즈만은 부상과 징계를 제외한 출전 가능했던 40경기 중 33경기서 45분 이상 뛰었다. 무려 82.5%의 출전 빈도를 보였다.

올 시즌도 많은 경기를 뛸 것으로 보인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그리즈만을 신뢰한다. 그리즈만도 지난 주말 2022/2023시즌 개막전에서 헤타페를 상대로 골을 터뜨리면서 믿음에 보답했다.

계약에 명시된 50%를 훌쩍 넘길 것 같아선지 아틀레티코는 4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낮출 생각을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금액 축소와 관련한 협상을 진행하길 원한다. 그리즈만의 나이와 활약상을 봤을 때 내년에 4000만 유로를 지불하기 아깝다는 게 이유다.

바르셀로나가 이를 받아줄지 의문이다. 바르셀로나도 재정 문제로 한푼이 아쉬운 상황이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어쩌면 올 시즌 그리즈만의 교체 투입이 아틀레티코서 트렌드가 될 수도 있다. 지난 시즌 많이 뛰었기에 올 시즌에는 거의 선발로 출전하지 않아야 50% 미만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계약 내용에 따라 그리즈만이 배제당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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