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이 주목하는 이유'' 황인범, 세르비아 '전체 선수 중 평점 2위' 등극!
입력 : 2024.04.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황인범의 최근 활약은 프리미어리그(PL)의 관심을 받기 충분했다.

23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매체 '인포머'의 보도는 국내를 뜨겁게 달궜다. “PL 구단의 스카우트들이 수요일 새벽 FK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파르티잔의 세르비아 컵 준결승전에 '마라카나'로 향할 예정이며 그들의 방문 이유는 황인범 때문이다”라는 내용이었다.


즈베즈다는 25일 오전 2시(현지시각) 홈구장인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 최대 라이벌 파르티잔과 2023/24 세르비아 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앞서 매체가 언급한 '마라카나'는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의 애칭으로 황인범을 관찰하고자 PL 스카우터들이 직접 현장을 찾는다는 이야기다.

황인범이 PL 구단의 관심을 받는 것엔 분명한 이유가 존재한다. 황인범은 올 시즌 즈베즈다의 핵심 미드필더로 완벽히 자리 잡으며 '리그 MVP' 급 활약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황인범이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전체 일정의 60% 이상을 소화한 선수 중 평점 2위로 평가받고 있다.) / 사진=소파스코어

실제로 축구 기록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는 24일(한국시간) 기준 황인범을 세르비아 리그 전체 일정의 60% 이상을 소화한 선수 가운데 '평점 2위'로 평가했다.


황인범의 평점이 올라간 것엔 지난 3월 이후 공격적인 롤을 부여받아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이 향상된 것이 큰 보탬이 됐다. 블라단 밀로예비치 감독은 황인범을 3선 위치가 아닌 2선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로 이동 시켰고 전방, 측면 등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프리롤을 부여했다.


그간 황인범이 후방 빌드업, 수비 가담, 경기 조율 등에 중점을 두고 플레이 했던 것에 비하면 확연한 차이가 존재한다. 이후 황인범의 공격 본능은 완전히 살아났다. 황인범은 올 시즌 23경기 4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는데 3월 리그 경기에서만 2골 2도움을 올리며 폭발력을 증명했다.



4월에도 황인범의 기세는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사실상 리그 선두 경쟁에 마침표를 찍은 라이벌 파르티잔과의 2023-24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챔피언십 그룹 31라운드 경기는 황인범의 '쇼 케이스' 수준이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황인범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패스 성공률 81%(48/59), 키 패스 4회, 태클 4회,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1회 등 공-수 양면에서 미드필더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선보였다.


이날 황인범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음에도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8.1점을 기록하며 팀 내 2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좋은 흐름을 이어 갔다.

계속되는 황인범의 활약에 소속 팀 즈베즈다는 26승 2무 3패(승점 80)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세르비아 리그 내엔 마땅한 경쟁자가 없을 정도이다. 시즌 초 우승 경쟁자로 평가 받던 2위 파르티잔(승점 70)과의 승점 차가 10점까지 벌어져 7시즌 연속 리그 우승이 유력하다.


황인범의 활약은 현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인포머'는 "황인범은 지난해 550만 유로(약 81억 원)의 이적료로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즈베즈다에 도착했을 때부터 주목받았다"라며 "경합에 능하고 정확한 패스로 동료에게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준다"고 전했다.

이어 " PL 중위권 구단들이 황인범의 영입에 관심을 지닌 게 사실이다"라며 "황인범의 실력이면 세르비아 리그보다 더 강한 곳에서 뛸 수 있다. 즈베즈다도 거액의 제안이 오면 판매를 고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소파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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