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드디어 케인 이적에 대해서 언급... “솔직히 힘들었지만 그것이 우리의 출발점이었다”
입력 : 2024.04.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케인의 이적에 대해서 드디어 언급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7일(한국 시간) “엔지 포스테코글루는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대해 '오리'라는 재미있는 비유를 하며 그 이면의 '패닉'을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서 케인에게 많은 일들이 있었다. 토트넘과 케인의 계약 기간은 1년 남은 상태였고 재계약 협상은 지지부진했다. 케인의 거취를 지켜보는 여러 빅클럽들도 있었다. 케인에게 가장 관심 있던 팀은 공격수가 없었던 뮌헨이었다.

뮌헨은 토트넘과 이적료로 줄다리기를 계속했다. 결국 뮌헨이 토트넘이 원하는 가격까지 올렸고 케인은 이적에 대해 망설였다. 하지만 8월 11일 결국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는 것이 결정됐다.





그는 1억 유로(약 1427억 원)의 이적료와 2000만 유로(약 280억 원)의 에드온으로 뮌헨에 이적했다. 케인의 이탈로 팀에 큰 공백이 생기면서 토트넘의 다음 시즌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졌었다. 케인이 떠난 직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에 우려는 더욱 커졌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는 첫 시즌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잘 이겨냈고 토트넘은 여전히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으며, 이는 그의 데뷔 시즌에 케인 없이 달성한 의미 있는 성과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는 케인의 이적이 토트넘에게 힘든 순간이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선수들이 역경 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한 것에 놀라워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케인의 이적에 대해 기자들에게 “나는 그것이 우리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브렌트포드 경기 전날 내가 말 그대로 여기 앉아 있었는데 그가 방금 떠났으니까 말이다. 시즌이 시작되고 축구 클럽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 첫 경기 전날에 떠났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그리고 나는 정말 의식적으로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 늙은 오리가 물 위에서 정말 우아하게 보이고, 만약 당황한 일이 생겨도 아무도 볼 수 없는 물속, 특히 선수들에게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는 “특히 케인이 올해 (바이에른 뮌헨에서) 한 일을 보면 더욱 그렇다.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토트넘을 떠난 선수는 정말 대단한 선수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 하지만 우리가 골을 많이 넣었다면 케인은 그다지 많이 언급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의 경기력은 기복이 있지만 많이 망가지지 않았으며 지난 시즌의 골 득점 기록을 뛰어넘기 위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토트넘은 77골을 기록 중이며, 이는 이전 시즌의 70골보다 향상된 수치다. 이 통계는 골잡이였던 케인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에 대한 팀의 집단적인 노력과 결의를 보여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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