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0km' 고우석, 트레이드 이적 후 첫 등판서 1⅓이닝 퍼펙트...트리플A 첫 홀드
입력 : 2024.05.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 첫 등판에서 완벽한 투구로 홀드를 기록했다.

고우석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파필리온의 베르너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마하 스톰 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의 경기에 잭슨빌 점보 쉬림프(마이애미 말린스 산하)의 구원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홀드를 기록했다.

고우석은 지난 5일 4대1 트레이드(고우석, 딜런 헤드, 제이콥 마시, 네이선 마토렐라↔루이스 아라에즈)를 통해 샌디에이고에서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빅리그 데뷔의 꿈도 이루기 전에 유니폼을 갈아입은 고우석은 올 시즌 처음으로 트리플A 레벨에서 경기를 치렀다.

잭슨빌이 4-2로 앞선 6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한 고우석은 로건 포터를 단 1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7회 말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1, 2구 연속 볼을 던져 2-0의 불리한 볼카운트로 시작했지만 3구와 4구 커터로 파울을 유도한 뒤 5구째 시속 92.4마일(약 148.7km)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다음 타자 네이트 이튼을 상대로는 볼카운트 1-0에서 커터로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손쉽게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타일러 젠트리를 상대로 3구 연속 볼을 던진 고우석은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볼카운트 3-1에서 5구째 커터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했다.

잭슨빌은 고우석이 내려간 뒤 8회 말 2점을 내줘 4-4 동점을 허용했지만, 연장전 승부치기 끝에 6-5로 승리했다.

이날 13구(스트라이크 7구)를 던진 고우석은 커터(7구)의 비중을 절반 이상 가져갔고 패스트볼(4구)과 커브(2구)를 곁들였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3.2마일(약 150km), 평균 시속 92.3마일(약 148.5km)을 기록했다.

이적 전까지 더블A 10경기 2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던 고우석은 트리플A 첫 경기 호투로 마이너리그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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