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1경에서 선발투수가 10이닝을 소화하며 무려 184구를 던졌다. 주인공은 일본 히로시마상업고등학교(이하 히로시마상고) 2학년 투수 오무네 카즈키(17)다.
오무네는 23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열린 메이지진구야구대회 준결승 츠루가케히고교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10이닝 동안 11피안타 9탈삼진 8사사구 8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히로시마상고는 연장 11회 승부치기 끝에 11-9로 츠루가케히고교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히로시마상고는 5회까지 5점을 뽑았고, 오무네는 7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8회(3점)와 9회(2점) 수비 실책으로 흔들린 오무네는 5-5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연장 10회 초 히로시마상고 타선은 3득점하며 8-5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9회까지 152구를 던진 오무네는 연장 10회 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볼넷으로 만루를 채운 뒤 다시 적시타를 맞았고,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까지 내줘 결국 다시 8-8 동점이 됐다.
이날 최고 140km/h를 기록했던 구속이 120km/h 초반대까지 떨어진 오무네는 2사 1, 2루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10이닝 투구를 마무리했다. 184구째 패스트볼의 구속은 126km/h에 불과했다. 연장 11회 초 히로시마 상고는 다시 3득점에 성공했고, 오무네는 다음 투수 도쿠나가 히로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도쿠나가는 2볼넷을 기록하며 밀어내기로 1점을 내줬으나 삼진 3개로 이닝을 정리하며 11-9 승리를 지켰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히로시마상고 에이스 오무네의 184구 역투는 승리로 보상받았다. 이번 대회 첫 선발로 등판한 그는 야구 인생 최다인 10이닝을 던졌다. '지금까지 느껴본 적 없는 피로감이었다'고 밝힌 오무네는 11회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팀이 승리하자 양손을 들어 환호성을 질렀다. 그는 '이기는 순간 (피로가) 다 풀렸다'라고 웃었다"고 전했다.
투혼으로 포장된 혹사에 감독은 오히려 깊은 속뜻이 있었다고 밝혔다.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히로시마상고의 아라타니 타다카쓰 감독은 "등번호 1번(에이스)을 달고 있는만금 그런 힘든 장면도 경험하게 하고 싶었다. (오무네가) 잘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됐으면 하는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라며 "여기까지 던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관리를 잘해서 다시 던질 수 있도록 회복시켜야 한다"라고 밝혔다.
사진=스포니치 아넥스 캡처
오무네는 23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열린 메이지진구야구대회 준결승 츠루가케히고교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10이닝 동안 11피안타 9탈삼진 8사사구 8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히로시마상고는 연장 11회 승부치기 끝에 11-9로 츠루가케히고교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히로시마상고는 5회까지 5점을 뽑았고, 오무네는 7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8회(3점)와 9회(2점) 수비 실책으로 흔들린 오무네는 5-5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연장 10회 초 히로시마상고 타선은 3득점하며 8-5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9회까지 152구를 던진 오무네는 연장 10회 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볼넷으로 만루를 채운 뒤 다시 적시타를 맞았고,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까지 내줘 결국 다시 8-8 동점이 됐다.
이날 최고 140km/h를 기록했던 구속이 120km/h 초반대까지 떨어진 오무네는 2사 1, 2루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10이닝 투구를 마무리했다. 184구째 패스트볼의 구속은 126km/h에 불과했다. 연장 11회 초 히로시마 상고는 다시 3득점에 성공했고, 오무네는 다음 투수 도쿠나가 히로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도쿠나가는 2볼넷을 기록하며 밀어내기로 1점을 내줬으나 삼진 3개로 이닝을 정리하며 11-9 승리를 지켰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히로시마상고 에이스 오무네의 184구 역투는 승리로 보상받았다. 이번 대회 첫 선발로 등판한 그는 야구 인생 최다인 10이닝을 던졌다. '지금까지 느껴본 적 없는 피로감이었다'고 밝힌 오무네는 11회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팀이 승리하자 양손을 들어 환호성을 질렀다. 그는 '이기는 순간 (피로가) 다 풀렸다'라고 웃었다"고 전했다.
투혼으로 포장된 혹사에 감독은 오히려 깊은 속뜻이 있었다고 밝혔다.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히로시마상고의 아라타니 타다카쓰 감독은 "등번호 1번(에이스)을 달고 있는만금 그런 힘든 장면도 경험하게 하고 싶었다. (오무네가) 잘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됐으면 하는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라며 "여기까지 던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관리를 잘해서 다시 던질 수 있도록 회복시켜야 한다"라고 밝혔다.
사진=스포니치 아넥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