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스페인 매체도 이강인(발렌시아)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발렌시아는 26일(한국시간) 2019/2020시즌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홈경기에서 헤타페와 3-3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전 3-1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전 두 골을 내리 실점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73분 동안 경기를 뛰며 발렌시아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30분 이강인의 크로스가 헤타페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고메스가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역전골도 이강인에서 시작됐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은 고메스 득점의 시발점이 됐다.

전반 39분엔 이강인이 직접 마무리했다. 로드리고가 측면을 돌파하다 패스를 내줬고 이강인이 논스톱 슈팅으로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본인의 라리가 첫 데뷔골이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강인이 발렌시아 외국인 선수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발렌시아에서 공식 경기 득점을 기록했다”면서 이강인의 활약을 조명했다. 이어 “18세 218일의 나이로 라리가 데뷔골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2012년 셀타 비고에서 뛰던 박주영 이후 7년 만에 라리가 득점을 기록한 한국인 선수가 됐다.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 체제에서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가던 이강인은 올 시즌 첫 선발 경기에서 셀라데스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