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츤데레' 모리뉴? “알리 향한 비판, 사실 그만의 사랑법일지도''
입력 : 2020.12.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최근 델레 알리(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력을 꼬집었던 조세 모리뉴 감독의 행동이 애정에서 비롯된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알리는 24일(한국시간) 열린 카라바오컵 8강 스토크 시티전에 선발 출장했다. 의욕적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후반 21분 교체됐다.

경기 후 모리뉴 감독은 “알리에게 화가 났다. 그의 포지션은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고 패스를 연결하는 자리다. 팀에 문제를 야기해선 안 된다”라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기력을 비판했다.

알리 역시 불만이 가득했다. 물병을 차며 벤치로 향했다. 두 사람의 모습은 많은 이야기를 낳았다.

제이미 오하라는 “모리뉴 감독의 행동은 알리의 자신감을 죽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이먼 조던은 다른 의견을 내놨다. 과거 이케르 카시야스, 폴 포그바, 루크 쇼와 겪었던 일을 꺼내며 설명했다.

조던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 모리뉴 감독은 영향력이 컸던 카시야스를 꺾고 싶어했다. 포그바의 경우 관심을 많이 받는 선수였기에 자신과 길을 같이 하길 바랐다”라며 과거 충돌했던 사례를 설명했다.

그는 “나는 쇼와 알리의 경우가 비슷하다고 본다. 그를 다뤘던 방식이 다소 가혹했을 수 있지만 그 덕에 다시 좋았던 시절의 폼을 찾을 수 있었다”라며 모리뉴 감독의 의도를 추측했다.

조던은 “모리뉴 감독은 아주 영리한 지도자다. 만일 그가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다면 알리에게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여전히 기대하는 모습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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