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방콕(태국)] 윤진만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2012년을 여는 첫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올림픽팀은 15일 밤(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킹스컵 2012' 첫 경기에서 개최국 태국을 3-1로 꺾었다.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김동섭이 전반 42분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에 교체투입된 서정진과 김현성이 각각 한 골씩 보탰다. 태국은 후반 초반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번 대회는 2012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을 앞두고 실전 경험을 쌓는 차원에서 참가했다. 예상대로 경기 감각을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점유율에서는 한국이 상대를 압도했지만 효율적인 공격은 이뤄지지 않았다. 템포와 선수 간 호흡에서 조금씩 엇박자가 났다. 반면 태국은 수비에 집중하면서도 빠른 속도의 역습으로 한국을 공략했다. 한국의 수비진이 흔들리는 장면도 연출됐다.
▲ 전반 중반 흐름 잡은 한국, 김동섭 선제골
다소 답답했던 흐름은 전반 중반부터 개선되기 시작했다. 측면을 부지런히 공략한 김태환과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 정동호의 발끝에서 공격이 활력을 찾았다. 전반 36분에는 정동호가 드리블 돌파로 태국의 위노타이로부터 프리킥을 유도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맞이한 좋은 기회였다. 김민우가 차올린 프리킥은 태국 수비 뒤로 떨어졌다. 하지만 한국이 확보하지 못하면서 슈팅 기회를 놓쳤다.
계속해서 한국이 분위기를 잡았다. 정동호의 패스에 이어 김태환이 상대 진영으로 돌파한 뒤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빠르게 중앙으로 쇄도한 김민우의 헤딩슛으로 마무리됐지만 이번에는 골대를 벗어났다. 기다리던 골은 전반 42분에 나왔다. 김민우의 패스를 받은 김동섭이 페널티 정면에서 멋진 오른발 터닝슛으로 태국 골문을 열었다. 전반 중반 이후 완전히 상대를 압도한 한국의 창끝이 위력을 보인 순간이었다.
▲ 태국, 추격 끝에 위노타이 동점골
후반 시작과 함께 태국은 솔렙을 빼고 인타센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또 2분 만에 수카 대신 마카롬을 연이어 교체했다. 반면 한국은 선수 교체 없이 나서며 전반 중반 이후 궤도에 오른 조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를 보였다.
태국의 적극적인 추격 의지는 계속해서 한국을 위협했다. 한국에 선제골의 빌미를 내준 위노타이를 중심으로 거친 파울도 불사하는 자세로 임했다. 결국 태국이 동점골을 기록했다. 한국 수비진을 무너뜨린 위노타이가 주인공이었다. 문전으로 달려오던 위노타이가 패스를 받아 김승규의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골을 넣었다.
▲ 한국, 잇단 선수 교체로 추가골
동점골을 허용한 한국의 홍명보 감독은 잇단 선수 교체로 공격을 강화했다. 체력에 문제를 보인 조영철 대신 공격진영의 팔방미인 백성동을 투입했고 김태환 자리에는 지난 시즌 K리그 우승 멤버인 서정진을 투입했다.
두 선수가 들어간 후 공격에는 활기가 돌았다. 백성동의 드리블과 서정진의 빠른 발이 태국 수비진을 교란했다. 기대했던 추가골은 후반 24분에 나왔다. 교체 투입된 서정진이 페널티 오른족에서 박스 안으로 돌파하며 자신감 넘치는 개인기술로 상대 수비수들을 모두 제쳐내고 골키퍼 위치까지 확인한 뒤 빠른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홍명보 감독은 다시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지친 김동섭 대신 김현성을 들여보냈다. 전방을 강화하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의지였다. 교체 선수로 흐름을 바꿔놓은 한국은 또 한번 분위기를 살렸다. 페널티 박스에서 상대 수비의 볼을 뺏은 김현성이 짧게 드리블 돌파 한 후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그야말로 '원샷원킬'이었다.
한국은 완전히 자신감을 회복했다.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겨두고는 수비수 홍정호와 오재석을 차례로 투입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끝까지 리드를 지킨 홍명보호가 새해를 여는 첫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하는 것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 킹스컵 2012 1차전(1월 15일,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
한국 3(42' 김동섭, 69' 서정진, 79' 김현성)
태국 1(53' 위노타이)
*경고: 위노타이(태국)
*퇴장: -
▲ 한국 출전선수(4-2-3-1)
김승규(GK) – 윤석영, 김영권, 김기희(87' 홍정호), 정동호(90+1' 오재석) – 한국영, 박종우 – 조영철(57' 백성동), 김민우, 김태환(58' 서정진) – 김동섭(71' 김현성) / 감독: 홍명보
올림픽팀은 15일 밤(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킹스컵 2012' 첫 경기에서 개최국 태국을 3-1로 꺾었다.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김동섭이 전반 42분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에 교체투입된 서정진과 김현성이 각각 한 골씩 보탰다. 태국은 후반 초반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번 대회는 2012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을 앞두고 실전 경험을 쌓는 차원에서 참가했다. 예상대로 경기 감각을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점유율에서는 한국이 상대를 압도했지만 효율적인 공격은 이뤄지지 않았다. 템포와 선수 간 호흡에서 조금씩 엇박자가 났다. 반면 태국은 수비에 집중하면서도 빠른 속도의 역습으로 한국을 공략했다. 한국의 수비진이 흔들리는 장면도 연출됐다.
▲ 전반 중반 흐름 잡은 한국, 김동섭 선제골
다소 답답했던 흐름은 전반 중반부터 개선되기 시작했다. 측면을 부지런히 공략한 김태환과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 정동호의 발끝에서 공격이 활력을 찾았다. 전반 36분에는 정동호가 드리블 돌파로 태국의 위노타이로부터 프리킥을 유도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맞이한 좋은 기회였다. 김민우가 차올린 프리킥은 태국 수비 뒤로 떨어졌다. 하지만 한국이 확보하지 못하면서 슈팅 기회를 놓쳤다.
계속해서 한국이 분위기를 잡았다. 정동호의 패스에 이어 김태환이 상대 진영으로 돌파한 뒤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빠르게 중앙으로 쇄도한 김민우의 헤딩슛으로 마무리됐지만 이번에는 골대를 벗어났다. 기다리던 골은 전반 42분에 나왔다. 김민우의 패스를 받은 김동섭이 페널티 정면에서 멋진 오른발 터닝슛으로 태국 골문을 열었다. 전반 중반 이후 완전히 상대를 압도한 한국의 창끝이 위력을 보인 순간이었다.
▲ 태국, 추격 끝에 위노타이 동점골
후반 시작과 함께 태국은 솔렙을 빼고 인타센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또 2분 만에 수카 대신 마카롬을 연이어 교체했다. 반면 한국은 선수 교체 없이 나서며 전반 중반 이후 궤도에 오른 조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를 보였다.
태국의 적극적인 추격 의지는 계속해서 한국을 위협했다. 한국에 선제골의 빌미를 내준 위노타이를 중심으로 거친 파울도 불사하는 자세로 임했다. 결국 태국이 동점골을 기록했다. 한국 수비진을 무너뜨린 위노타이가 주인공이었다. 문전으로 달려오던 위노타이가 패스를 받아 김승규의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골을 넣었다.
▲ 한국, 잇단 선수 교체로 추가골
동점골을 허용한 한국의 홍명보 감독은 잇단 선수 교체로 공격을 강화했다. 체력에 문제를 보인 조영철 대신 공격진영의 팔방미인 백성동을 투입했고 김태환 자리에는 지난 시즌 K리그 우승 멤버인 서정진을 투입했다.
두 선수가 들어간 후 공격에는 활기가 돌았다. 백성동의 드리블과 서정진의 빠른 발이 태국 수비진을 교란했다. 기대했던 추가골은 후반 24분에 나왔다. 교체 투입된 서정진이 페널티 오른족에서 박스 안으로 돌파하며 자신감 넘치는 개인기술로 상대 수비수들을 모두 제쳐내고 골키퍼 위치까지 확인한 뒤 빠른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홍명보 감독은 다시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지친 김동섭 대신 김현성을 들여보냈다. 전방을 강화하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의지였다. 교체 선수로 흐름을 바꿔놓은 한국은 또 한번 분위기를 살렸다. 페널티 박스에서 상대 수비의 볼을 뺏은 김현성이 짧게 드리블 돌파 한 후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그야말로 '원샷원킬'이었다.
한국은 완전히 자신감을 회복했다.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겨두고는 수비수 홍정호와 오재석을 차례로 투입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끝까지 리드를 지킨 홍명보호가 새해를 여는 첫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하는 것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 킹스컵 2012 1차전(1월 15일,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
한국 3(42' 김동섭, 69' 서정진, 79' 김현성)
태국 1(53' 위노타이)
*경고: 위노타이(태국)
*퇴장: -
▲ 한국 출전선수(4-2-3-1)
김승규(GK) – 윤석영, 김영권, 김기희(87' 홍정호), 정동호(90+1' 오재석) – 한국영, 박종우 – 조영철(57' 백성동), 김민우, 김태환(58' 서정진) – 김동섭(71' 김현성) / 감독: 홍명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