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천안] 한재현 기자= 대한민국 A대표팀서 데뷔전부터 파격 선택을 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도박이 성공을 거뒀다. 그 핵심은 측면과 역습이 있었다.
한국은 1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파라과이전부터 지휘봉을 잡은 슈틸리케 감독은 데뷔전에서 승리로 호주 아시안컵과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승규(울산), 차두리(서울), 박주호(마인츠), 손흥민(레버쿠젠), 이동국(전북) 등 주전이 예상됐던 멤버들을 대거 제외했다. 주전 멤버는 기성용(스완지 시티)와 이청용(볼턴)만 기용하는 모험을 걸었다.
대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홍철(수원), 김기희(전북), 김민우(사간 도스), 남태희(레퀴야)를 내세웠다. 당초 측면에만 머물렀던 조영철(카타르 SC)을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배치하는 일명 포지션 파괴까지 단행했다.
선발로 나왔던 선수들도 제 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나 앞서 말한 주전급들보다 경험과 무게감에서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었다. 이제 갓 부임한 슈틸리케 감독의 이런 선택은 결과가 안 좋을 경우 자칫 비난을 받기 쉬울 수 있는 그야말로 도박과 같았다.
전반 26분 선제골이 나오기까지 한국은 다소 지루한 경기력을 펼쳐 우려를 크게 만드는 듯 했다. 그러나 빠른 측면 돌파에 의한 정확한 크로스를 살리면서 선제골은 물론 공격도 날카로워 졌다. 상대 수비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은 이청용의 재치와 정확한 낮은 크로스, 불안한 첫 터치에도 집중력을 발휘한 김민우의 선제골은 돋보였다.
이어 전반 32분 수비지역에서 시작한 정확하고 빠른 롱 패스가 이청용에게 연결됐고, 이청용은 페인팅으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옆에서 파고 들던 이용에게 연결했다. 이용은 첫 번째 골과 마찬가지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남태희가 밀어 넣으면서 승리에 더 다가서게 만들었다.
후반전에도 계속 되는 공세도 역시 측면과 빠른 공격전개였다. 이로 인해 한국은 경기 끝날 때까지 경기를 주도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이는 선수들의 특성을 빠르게 파악한 슈틸리케의 치밀한 준비였다. 비록 무게감은 없으나 영리함, 기술, 스피드를 갖춘 이들을 적극 활용해 상대 허를 찔렀다. 또한 측면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개되는 공격 과정은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대세였듯이 이 점을 십분 활용하기 위한 선수 선발이라 볼 수 있다.
후반전에도 계속 되는 공세도 역시 측면과 빠른 공격전개였다. 손흥민 투입은 한국 공격 속도에 가속도를 붙였다. 이로 인해 한국은 경기 끝날 때까지 경기를 주도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선수는 물론 한국 축구 스타일을 빠르게 파악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선수들의 숨겨진 재능을 끌어내 승리와 함께 가능성을 비쳤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러시아로 향한 슈틸리케호에 많은 기대가 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사진=윤경식 인턴 기자
한국은 1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파라과이전부터 지휘봉을 잡은 슈틸리케 감독은 데뷔전에서 승리로 호주 아시안컵과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승규(울산), 차두리(서울), 박주호(마인츠), 손흥민(레버쿠젠), 이동국(전북) 등 주전이 예상됐던 멤버들을 대거 제외했다. 주전 멤버는 기성용(스완지 시티)와 이청용(볼턴)만 기용하는 모험을 걸었다.
대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홍철(수원), 김기희(전북), 김민우(사간 도스), 남태희(레퀴야)를 내세웠다. 당초 측면에만 머물렀던 조영철(카타르 SC)을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배치하는 일명 포지션 파괴까지 단행했다.
선발로 나왔던 선수들도 제 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나 앞서 말한 주전급들보다 경험과 무게감에서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었다. 이제 갓 부임한 슈틸리케 감독의 이런 선택은 결과가 안 좋을 경우 자칫 비난을 받기 쉬울 수 있는 그야말로 도박과 같았다.
전반 26분 선제골이 나오기까지 한국은 다소 지루한 경기력을 펼쳐 우려를 크게 만드는 듯 했다. 그러나 빠른 측면 돌파에 의한 정확한 크로스를 살리면서 선제골은 물론 공격도 날카로워 졌다. 상대 수비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은 이청용의 재치와 정확한 낮은 크로스, 불안한 첫 터치에도 집중력을 발휘한 김민우의 선제골은 돋보였다.
이어 전반 32분 수비지역에서 시작한 정확하고 빠른 롱 패스가 이청용에게 연결됐고, 이청용은 페인팅으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옆에서 파고 들던 이용에게 연결했다. 이용은 첫 번째 골과 마찬가지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남태희가 밀어 넣으면서 승리에 더 다가서게 만들었다.
후반전에도 계속 되는 공세도 역시 측면과 빠른 공격전개였다. 이로 인해 한국은 경기 끝날 때까지 경기를 주도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이는 선수들의 특성을 빠르게 파악한 슈틸리케의 치밀한 준비였다. 비록 무게감은 없으나 영리함, 기술, 스피드를 갖춘 이들을 적극 활용해 상대 허를 찔렀다. 또한 측면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개되는 공격 과정은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대세였듯이 이 점을 십분 활용하기 위한 선수 선발이라 볼 수 있다.
후반전에도 계속 되는 공세도 역시 측면과 빠른 공격전개였다. 손흥민 투입은 한국 공격 속도에 가속도를 붙였다. 이로 인해 한국은 경기 끝날 때까지 경기를 주도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선수는 물론 한국 축구 스타일을 빠르게 파악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선수들의 숨겨진 재능을 끌어내 승리와 함께 가능성을 비쳤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러시아로 향한 슈틸리케호에 많은 기대가 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사진=윤경식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