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두산 베어스가 2025시즌 외국인 구성을 완료했다. 올 시즌 대체 선수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복덩이' 제러드 영을 포기하고 새로운 거포 유형의 타자를 영입했다.
두산은 26일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32)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연봉 8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출신 좌투좌타 외야수 케이브는 신장 183cm, 체중 93kg 신체조건을 지녔으며, 201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전체 209순위로 뉴욕 양키스의 지명을 받았다.
2018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케이브는 7시즌 통산 523경기에서 타율 0.236, 45홈런, 17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92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으로 123경기에서 타율 0.251 7홈런 OPS 0.686을 마크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8시즌 통산 427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3 64홈런 256타점 OPS 0.893의 성적을 거뒀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케이브는 강한 손목 힘에서 나오는 빠른 배트 스피드가 장점인 MLB 수준 외야수"라며 "또한 잠실야구장을 커버할 수 있는 외야 수비 능력과 센스 있는 주루 플레이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두산은 케이브를 영입하면서 제러드와 결별이 확정됐다. 올 시즌 헨리 라모스의 대체 선수로 KBO리그 무대를 밟은 제러드는 38경기 타율 0.326 10홈런39타점 4도루 OPS 1.080으로 맹활약했지만 결국 재계약이 불발됐다.
사진=OSEN, 게티이미지코리아, 두산 베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