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천안] 이두원 기자= 울리 슈틸리케 신임 감독이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파격 라인업을 꺼내든 가운데 파라과이를 꺾고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전반 27분과 32분에 터진 김민우와 남태희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예상을 벗어난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기성용과 이청용을 제외하고 전방에서 후방까지 사실상 1.5군 카드를 꺼내들었다.
골키퍼엔 김승규를 대신해 김진현이 나섰고, 지난 9월 A매치에서 맹활약했던 이동국과 손흥민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대신 최전방에는 조영철이, 그리고 2선에는 남태희와 김민우 등이 기용됐다.
후방 수비라인 역시 마찬가지였다. 박주호, 김영권, 차두리가 빠진 가운데 곽태휘와 김기희, 홍철이 그 자리를 메웠다. 기성용과 이청용만을 남긴 채 나머지 자리를 거의 백업으로 채워넣는 선택이었다.
만약 하나 졌다면 꽤 타격이 있었을텐데 다행히도 결과는 성공이었다. 또 1.5군을 내세워 승리를 따내면서 슈틸리케 감독 역시 1승 이상의 것을 수확하게 됐다.
첫 번째는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를 줄이는 긍정적인 신호탄을 쐈다는 점이다. 홍명보호에서 대표팀은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너무 컸다. 그러다 보니 베스트11이 부진할 경우 마땅한 대안 찾기가 쉽지 않았다.
또 주전 멤버가 항상 정해져 있다 보니 대표팀의 전체적인 전력 강화를 이루기가 쉽지 않았다. 그 만큼 경쟁력이 약했다. 슈틸리케의 파격적인 실험은 관찰이라는 목적과 더불어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승리까지 챙기면서 긍정적인 경쟁 관계를 이끌어낼 수 있게 됐다. 구자철을 대신한 남태희나 김민우, 조영철, 그리수 수비라인의 홍철, 김기희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제 첫 발을 내딛었을 뿐이지만 예상 밖의 카드로 파라과이를 잡은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는 이를 통해 1승 이상의 보이지 않는 수확물까지 거둬들인 셈이 됐다.
사진=윤경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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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전반 27분과 32분에 터진 김민우와 남태희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예상을 벗어난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기성용과 이청용을 제외하고 전방에서 후방까지 사실상 1.5군 카드를 꺼내들었다.
골키퍼엔 김승규를 대신해 김진현이 나섰고, 지난 9월 A매치에서 맹활약했던 이동국과 손흥민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대신 최전방에는 조영철이, 그리고 2선에는 남태희와 김민우 등이 기용됐다.
후방 수비라인 역시 마찬가지였다. 박주호, 김영권, 차두리가 빠진 가운데 곽태휘와 김기희, 홍철이 그 자리를 메웠다. 기성용과 이청용만을 남긴 채 나머지 자리를 거의 백업으로 채워넣는 선택이었다.
만약 하나 졌다면 꽤 타격이 있었을텐데 다행히도 결과는 성공이었다. 또 1.5군을 내세워 승리를 따내면서 슈틸리케 감독 역시 1승 이상의 것을 수확하게 됐다.
첫 번째는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를 줄이는 긍정적인 신호탄을 쐈다는 점이다. 홍명보호에서 대표팀은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너무 컸다. 그러다 보니 베스트11이 부진할 경우 마땅한 대안 찾기가 쉽지 않았다.
또 주전 멤버가 항상 정해져 있다 보니 대표팀의 전체적인 전력 강화를 이루기가 쉽지 않았다. 그 만큼 경쟁력이 약했다. 슈틸리케의 파격적인 실험은 관찰이라는 목적과 더불어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승리까지 챙기면서 긍정적인 경쟁 관계를 이끌어낼 수 있게 됐다. 구자철을 대신한 남태희나 김민우, 조영철, 그리수 수비라인의 홍철, 김기희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제 첫 발을 내딛었을 뿐이지만 예상 밖의 카드로 파라과이를 잡은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는 이를 통해 1승 이상의 보이지 않는 수확물까지 거둬들인 셈이 됐다.
사진=윤경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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