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천안] 한재현 기자= 대한민국 A대표팀 감독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가진 울리 슈틸
리케 감독이 경기 전반적인 면에서 만족했다.

한국은 1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친선전을 2-0 승리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남미 강호를 상대로 승리는 물론 데뷔전에서 기분 좋은 출발은 의미가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늘 흥미로운 경기를 했다. 티비를 보던 시청자들은 공격적인 축구를 봤을 것이다. 보다 재미있는 경기가 됐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경기 내용과 결과에 만족했다.

그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수비 안정화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썼다. 무실점 승리는 이뤘으나 후반전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와 함께 골 찬스도 놓친 것도 적지 않았다.

이를 지켜보던 슈틸리케 감독도 “골키퍼 김진현이 매우 잘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가 경기했던 성향의 팀은 공격적인 팀이기에 실점 위기가 도사리고 있었다”라며 “내 생각에는 이번 경기는 6-3으로 끝내야 했다. 놓친 골 찬스가 많다. 그럼에도 90분 내내 최선을 다했다”라고 크게 들뜨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이청용(볼턴), 기성용(스완지 시티)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을 비주전급 선수들로 채웠다. 결과는 성공이었지만, 실패할 경우 데뷔전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싸워야 했다.

그는 이에 “경기 전 많은 사항을 고려했다. 손흥민은 90분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이 안됐다. 장시간 이동 거리도 있고, 분데스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출전했기에 더 쉴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 많은 선수들의 피로도를 감안했다. 곁에서 바라봤을 때 (선수들에게)어떤 위치를 놓던지 자신감이 있었다”라며 변화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윤경식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