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전술 훈련이 없다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다이어 '공개 저격'에 정면 반박한 포스테코글루
입력 : 2024.04.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전술 훈련이 없다는 에릭 다이어의 공개 저격에 반박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7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이 훈련 세션에서 전술 훈련을 하지 않는다는 다이어의 주장에 답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의 주전 수비수였던 다이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후 철저히 배제됐다. 다이어를 자신의 구상에서 제외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를 외면했다.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주전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도 풀백인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을 센터백으로 기용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다이어는 4경기밖에 나오지 못했다. 계약 기간도 1년밖에 남지 않았기에 다이어는 이적을 감행했다. 다이어를 데려간 구단은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김민재, 마타이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를 받칠 4번째 수비수가 필요했던 뮌헨은 다이어를 영입했다.







토트넘에서 후보 자원이었던 다이어는 뮌헨에서 주전으로 올라섰다. 당초 4순위 수비수가 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다이어는 김민재, 우파메카노 등을 밀어내고 토마스 투헬 감독의 선택을 받고 있다. 다이어는 뮌헨에서 13경기에 출전했다.

다이어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게리 네빌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더 오버랩’에 출연했다. 다이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가장 전술적으로 뛰어난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흥미롭게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술적인 작업을 하지 않는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의 훈련은 그가 원하는 경기 방식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의 말을 전해 들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풋볼 런던’을 통해 “다이어에게 물어봐야 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전술적인 작업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우리 축구를 어떻게 하는가에 맞춰져 있다. 그래서 나에게 전술적인 작업은 광범위하다. 그것이 우리에게 있든 상대방에게 있든 상관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실 난 우리가 전술 작업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다. 그게 우리가 매일 하는 전부다. 우리가 체력 훈련을 한다면 여전히 우리 축구를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지만 인터뷰를 보지 않았기에 무엇을 언급하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어디에 서 있고 어떻게 상대를 막고 어떻게 그들을 무너뜨릴지에 대한 거라면 우린 그런 걸 하지 않는다. 하지만 난 전술 훈련이 그것뿐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우리와 함께 훈련하는 사람은 누구나 우리가 플레이하는 방식대로 훈련하는 것이라 말할 거라 생각한다. 그게 전술 훈련이 아닐 수 있다”라며 마무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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