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한화 이글스의 '국가대표 1선발' 문동주(21)가 프로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실점의 굴욕을 당했다.
문동주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3⅓이닝 10피안타 3피홈런 2사사구(1볼넷 1사구) 1탈삼진 9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는 선발에 이어 불펜까지 붕괴되며 두산에 8-17로 대패했다.
문동주는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 정수빈 안타, 허경민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양의지의 땅볼로 1사 2, 3루가 됐다. 문동주는 김재환을 상대로 2-0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째 커브가 한가운데 몰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양석환에게도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커브가 제대로 떨어지지 않아 좌측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맞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강승호에게 내야안타, 라모스에게 2루타, 박준영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문동주는 조수행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내줬다. 타순이 한 바퀴 돌고 정수빈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나서야 힘겨웠던 1회가 끝났다.
문동주는 2회 안정감을 찾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허경민과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재환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양석환도 유격수 땅볼로 막아 4타자로 이닝을 정리했다. 한화 타선은 1회 말 1점, 2회 말 4점을 만회해 5-5 동점을 만들었다.
어깨가 가벼워진 문동주는 3회 초 강승호를 유격수 땅볼, 라모스는 좌익수 뜬공, 박준영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첫 삼자범퇴 이닝을 가져갔다. 3회 말 한화는 황영묵의 안타 때 두산의 실책을 묶어 6-5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4회 초 문동주에게 다시 악몽이 찾아왔다. 조수행이 기습번트 안타와 도루로 문동주를 흔들었다.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문동주는 허경민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양의지에게도 빗맞은 타구로 중전안타를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문동주는 김재환을 넘지 못하고 완전히 무너졌다. 볼카운트 0-1에서 던진 2구째 슬라이더가 김재환의 스윙에 제대로 걸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홈런이 됐다. 4회 1아웃까지 75구를 던진 문동주는 장지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시즌 2패(1승)째를 떠안은 문동주는 9점 모두 자책점으로 내줘 평균자책점이 6.56에서 8.78로 치솟았다. 이는 올 시즌 25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이다. 문동주 다음으로 높은 임찬규(6.39)와도 2점 이상 차이가 난다.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문동주는 2년 차였던 지난해 23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류현진(2006년) 이후 17년 만에 한화 출신 신인왕에 등극했다.
리그 뿐만 아니라 국제대회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친 문동주는 '국가대표 1선발'로 주목 받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결승전을 포함, 가장 중요한 대만전 2경기를 책임지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는 대회 첫 경기인 호주전 선발을 맡아 5⅔이닝 2실점 역투를 펼쳤다.
지난 3월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스페셜 게임에서도 '팀 코리아'의 1선발은 문동주였다. 그는 메이저리거들을 상대로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4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경험치를 쌓았다.
하지만 2024시즌이 시작되자 문동주는 '국대 1선발'의 위용을 잃어버렸다. 첫 등판이었던 3월 28일 SSG 랜더스전(5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승리 이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2패만 당했다. 4월 5경기 중 3실점 이하를 기록한 건 16일 NC 다이노스전(5⅓이닝 7피안타 3실점 1자책) 한 경기 뿐이었다.
한화는 시즌 초반 강력한 선발진을 앞세워 7연승을 내달려 한때 단독 1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후 내리막을 걸으며 어느새 8위까지 순위가 추락했다. 가장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이던 김민우(1승 평균자책점 2.19)가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되는 악재를 맞은 한화는 펠릭스 페냐(3승 3패 평균자책점 5.02), 류현진(1승 3패 평균자책점 5.91), 그리고 문동주까지 집단 난조를 겪어 선발진 고민이 커지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문동주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3⅓이닝 10피안타 3피홈런 2사사구(1볼넷 1사구) 1탈삼진 9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는 선발에 이어 불펜까지 붕괴되며 두산에 8-17로 대패했다.
문동주는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 정수빈 안타, 허경민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양의지의 땅볼로 1사 2, 3루가 됐다. 문동주는 김재환을 상대로 2-0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째 커브가 한가운데 몰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양석환에게도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커브가 제대로 떨어지지 않아 좌측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맞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강승호에게 내야안타, 라모스에게 2루타, 박준영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문동주는 조수행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내줬다. 타순이 한 바퀴 돌고 정수빈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나서야 힘겨웠던 1회가 끝났다.
문동주는 2회 안정감을 찾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허경민과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재환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양석환도 유격수 땅볼로 막아 4타자로 이닝을 정리했다. 한화 타선은 1회 말 1점, 2회 말 4점을 만회해 5-5 동점을 만들었다.
어깨가 가벼워진 문동주는 3회 초 강승호를 유격수 땅볼, 라모스는 좌익수 뜬공, 박준영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첫 삼자범퇴 이닝을 가져갔다. 3회 말 한화는 황영묵의 안타 때 두산의 실책을 묶어 6-5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4회 초 문동주에게 다시 악몽이 찾아왔다. 조수행이 기습번트 안타와 도루로 문동주를 흔들었다.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문동주는 허경민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양의지에게도 빗맞은 타구로 중전안타를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문동주는 김재환을 넘지 못하고 완전히 무너졌다. 볼카운트 0-1에서 던진 2구째 슬라이더가 김재환의 스윙에 제대로 걸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홈런이 됐다. 4회 1아웃까지 75구를 던진 문동주는 장지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시즌 2패(1승)째를 떠안은 문동주는 9점 모두 자책점으로 내줘 평균자책점이 6.56에서 8.78로 치솟았다. 이는 올 시즌 25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이다. 문동주 다음으로 높은 임찬규(6.39)와도 2점 이상 차이가 난다.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문동주는 2년 차였던 지난해 23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류현진(2006년) 이후 17년 만에 한화 출신 신인왕에 등극했다.
리그 뿐만 아니라 국제대회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친 문동주는 '국가대표 1선발'로 주목 받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결승전을 포함, 가장 중요한 대만전 2경기를 책임지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는 대회 첫 경기인 호주전 선발을 맡아 5⅔이닝 2실점 역투를 펼쳤다.
지난 3월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스페셜 게임에서도 '팀 코리아'의 1선발은 문동주였다. 그는 메이저리거들을 상대로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4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경험치를 쌓았다.
하지만 2024시즌이 시작되자 문동주는 '국대 1선발'의 위용을 잃어버렸다. 첫 등판이었던 3월 28일 SSG 랜더스전(5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승리 이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2패만 당했다. 4월 5경기 중 3실점 이하를 기록한 건 16일 NC 다이노스전(5⅓이닝 7피안타 3실점 1자책) 한 경기 뿐이었다.
한화는 시즌 초반 강력한 선발진을 앞세워 7연승을 내달려 한때 단독 1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후 내리막을 걸으며 어느새 8위까지 순위가 추락했다. 가장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이던 김민우(1승 평균자책점 2.19)가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되는 악재를 맞은 한화는 펠릭스 페냐(3승 3패 평균자책점 5.02), 류현진(1승 3패 평균자책점 5.91), 그리고 문동주까지 집단 난조를 겪어 선발진 고민이 커지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