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 이러나' 브라질 선수들, 단체로 로드리 저격...하피냐, ''다른 사람에 대해 나쁘게 말하는 것은 무능함의 일종''
입력 : 2024.1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브라질 대표 선수들이 발롱도르 수상이 좌절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위해 똘똘 뭉쳤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로드리가 비니시우스를 언급하자, 네이마르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격렬하게 반응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모든 축구 선수의 꿈이자 가장 큰 영광으로 불리는 발롱도르 트로피는 로드리 품에 안겼다. 로드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비니시우스, 주드 벨링엄 등 쟁쟁한 후보를 따돌리고 시상식 가장 높은 위치에 올랐다.

불과 2일 전만 해도 많은 이들이 상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현지 유력 매체들은 일제히 비니시우스의 수상이 유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상식 직전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의 선택으로 분위기가 완벽하게 바뀌었다.


페레즈 회장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이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비니시우스가 아닌 로드리가 발롱도르 트로피를 받을 것이란 정보를 전해 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발롱도르 트로피의 주인공이 로드리가 되자, 친 레알 언론들과 브라질 매체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비니시우스 또한 이번 프랑스 풋볼에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사건은 일파만파 커졌다.

그러자 로드리는 이러한 비니시우스의 태도를 묻는 질문에 입을 열었다. '골닷컴'은 "로드리는 비니시우스가 똑똑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니시우스가 시간이 지나면 현장에 더 많은 관심을 지닐수록 더 좋은 사람이 될 거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라며 "선수는 경기장 안에서 팀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그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로드리는 "다른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비니시우스도 경기장 안팎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 그는 아직 젊고 사람들이 비니시우스에게 좋은 조언을 해줄 거라고 확신한다. 그가 레알에 있기에 더욱 그럴 것이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는 비니시우스와 브라질 동료들의 심기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는 로드리의 인터뷰를 전한 SNS 게시글에 "로드리 말 되게 많아졌네"라며 비웃는 듯한 이모티콘을 게재했다.


또한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하피냐는 "눈에 띄기 위해 다른 사람에 대해 나쁘게 말하는 것은 무능함을 일종이다"고 자신의 소신을 숨김없이 밝혔다. 이외 에데르 밀리탕, 히샬리송 등도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받는 것이 옳은 결정이라는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사진=원풋볼, 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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