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 투헬은 아무도 못 막는다’... 오프사이드 논란→작심 발언 “레알이 그랬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입력 : 2024.05.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용기 내서 발언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3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 2차전 경기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 경기에서 치명적인 주심과 부심의 실수가 있었다.

선제골은 뮌헨이었다. 후반 22분 케인이 중앙까지 내려오면서 플레이메이킹을 했고 정확한 롱패스로 왼쪽 측면의 알폰소 데이비스에게 연결했다. 공을 잡은 데이비스는 중앙으로 치고 들어온 뒤 감아차기로 환상적인 선제골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날 것 같았지만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후반 42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비니시우스가 중앙으로 들어오며 슈팅을 날렸다. 평범한 원바운드 슈팅이었지만 노이어는 그 공을 쳐 내기보다 잡으려고 했고 잡지 못하며 세컨볼을 호셀루에게 내줬다. 호셀루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1-1 동점골을 만들었고 노이어는 고개를 떨궜다.

레알은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5분 비니시우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뮌헨 수비에 의해 막혔지만 세컨볼을 잡은 나초가 왼쪽 측면에 비어있는 뤼디거에게 넘겨줬다. 뤼디거가 원터치 크로스를 올렸으며 호셀루가 빠르게 침투해 골을 만들며 2-1을 만들었다.





이후 다급해진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추가 시간 12분에 콘라트 라이머가 중앙에서 롱패스로 침투하는 뮐러에게 넘겨줬고 뮐러가 헤더로 더 리흐트에게 떨궈준 뒤 더 리흐트가 침착하게 마무리했지만, 이미 주심 시몬 마르치니악은 오프사이드를 알리는 휘슬을 불고 있었다.

인플레이 상황에서 휘슬이 불었고 움직임이 멈춘 상태였기 때문에 VAR이 개입하여 판정을 바꿀 수 없었다. 하지만 리플레이를 보면 매우 아슬아슬한 판정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투헬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그는 뮌헨에서의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에 자신이 하고 싶었던 말을 모두 꺼냈다. 투헬은 “부심이 미안하다고 말했지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두 가지 실수가 있다. 첫 번째 큰 실수는 부심의 실수다”라고 밝혔다.





투헬은 이어서 “그는 바로 깃발을 올렸는데, 이런 상황에서 깃발을 올리려면 오프사이드라는 것을 아주 아주 확신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배짱을 가지고 깃발을 올린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고 잘못된 판단이다. 우리는 깃발이 올라간 후 5초 이내에 슛을 날렸고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을 기회가 있었지만 휘슬을 불었다. 이는 모든 규칙에 위배된다”라고 덧붙였다.

투헬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우리가 졌다는 사실을 인정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이다. 레알쪽에서 그랬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삼키기 힘든 일이다. 정말 화가 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안첼로티는 이 판정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오프사이드에 불만을 제기했다고? 좋다, 그럼 우리는 나초의 골이 취소된 것에 대해 불평한다. 키미히가 다이빙을 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안첼로티가 제기한 나초 골 취소는 후반 25분에 발생했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빠르게 공을 받은 발베르데가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호셀루가 방향만 바꾸며 1-1 동점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심은 VAR을 확인했고 온필드리뷰 끝에 골이 취소됐다.

그 이유는 나초의 반칙 때문이었다. 나초는 코너킥이 시작될 때 자신을 마킹하고 있던 키미히의 얼굴을 강하게 밀치며 넘어뜨렸고 파울이 확실했다. 하지만 안첼로티가 이 파울을 걸고넘어지며 역대급 추함을 보여줬다.

오프사이드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경기는 종료됐고 레알이 결승전에 진출했다. 레알의 상대는 공교롭게도 뮌헨의 라이벌인 도르트문트이며 결승전은 6월 2일(한국 시간)에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뮌헨 홈페이지, 유로 스포츠, 비인 스포츠 ,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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