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어깨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다. 루이스 마토스(22)가 연일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샌프란시스코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타선이 18안타 14득점을 몰아쳐 14-4로 대승을 거뒀다.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선발투수 카일 해리스는 시즌 4승(1패)을 수확했고, 3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는 2연패에 빠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NL) 서부지고 3위로 뛰어올랐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이정후 대체자' 마토스였다. 이날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출전한 마토스는 5타수 3안타 1홈런 6타점 2득점으로 샌프란시스코의 공격을 이끌었다.
마토스의 방망이는 1회부터 불을 뿜었다. 1회 말 2사 2, 3루 득점권 찬스에서 마토스는 콜로라도 선발 타이 블락을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커터를 당겨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호 홈런.
3회 두 번재 타석에서도 마토스는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팀이 5-3으로 쫓기던 3회 말 무사 1루에서 마토스는 블락의 초구 바깥쪽 싱커를 강하게 때려 가운데 담장 앞 워닝 트랙까지 날아가는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5회에는 환상적인 수비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가 6-3으로 앞선 5회 초 콜로라도 선두타자 앨런 트레호가 때린 타구가 가운데 담장을 향해 쭉쭉 뻗었다. 집중력 있게 공을 쫓은 마토스는 담장 앞에서 점프해 장타성 타구를 멋지게 잡은 뒤 펜스와 충돌해 바닥으로 떨어졌다. 다행히도 부상은 아니었다. 마토스의 호수비에 선발 해리슨은 오른팔을 번쩍 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5회 말 중견수 뜬공, 7회 말 1루수 땅볼로 물러난 마토스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팀이 9-4로 앞선 9회 말 1사 만루 찬스에서 마토스는 콜로라도 불펜 투수 닉 미어스의 3구째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날카로운 타구로 2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엘리엇 라모스의 1타점 2루타 때 2루까지 진루한 마토스는 커트 카살리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14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전날(18일) 콜로라도전에서도 5타수 3안타(2루타 2개) 5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던 마토스는 이틀 동안 무려 11타점을 쓸어담았다. MLB.com에 따르면 타점 기록이 공식화 된 1920년 이후 22세 이하 선수가 2경기 11타점을 기록한 것은 마토스가 역대 4번째로, 조 디마지오(1937년), 짐 테이버(1939년), 자니 벤치(1970년) 등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통계 전문 업체 '옵타 스태츠(Opta Stats)'에 따르면 마토스는 1920년 이후 2경기 연속 5타점을 기록한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17타점을 몰아친 마토스는 타석에 출전한 첫 6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역사상 가장 많은 타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겨울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32억 원)의 계약을 안긴 주전 중견수 이정후가 어깨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는 악재를 맞았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1회 점프 캐치 과정에서 펜스에 충돌해 어깨를 다쳤다. 검진 결과 왼쪽 어깨 관절와순이 파열되는 큰 부상으로 확인됐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37경기 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의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시즌을 마감했다.
주전 중견수를 잃은 샌프란시스코로서는 마토스의 활약이 반갑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마토스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76경기 타율 0.250 2홈런 14타점 OPS 0.661의 성적을 기록했고, 올 시즌은 4월 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가 승격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이정후의 부상 공백으로 지난 14일 LA 다저스전에 중견수로 선발출전한 마토스는 2회 첫 타석부터 화끈한 스리런 홈런포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어 4회 말에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홈런성 타구를 쫓아가 펜스에 충돌하며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바로 전날(13일) 이정후가 다쳤던 위치와 비슷한 곳에서 아찔한 장면을 연출한 마토스는 다행히도 큰 부상 없이 아픔을 털고 일어났다.
마토스는 올 시즌 7경기에서 타율 0.385 2홈런 17타점 OPS 1.116의 눈부신 공백으로 샌프란시스코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는 "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올해는 운이 좋게도 스프링캠프에서 수비와 공격, 양면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NBC 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이정후의 시즌아웃 수술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으로 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 마토스의 활약은 샌프란시스코와 팬들에게 사기를 북돋아 주고 있다"며 "이정후의 부재 속에 마토스는 이미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중견수 자리를 확실히 꿰찼으며, 현재뿐만 아니라 향후 몇 년 동안 외야에서 22세의 스타(마토스)가 활약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타선이 18안타 14득점을 몰아쳐 14-4로 대승을 거뒀다.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선발투수 카일 해리스는 시즌 4승(1패)을 수확했고, 3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는 2연패에 빠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NL) 서부지고 3위로 뛰어올랐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이정후 대체자' 마토스였다. 이날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출전한 마토스는 5타수 3안타 1홈런 6타점 2득점으로 샌프란시스코의 공격을 이끌었다.
마토스의 방망이는 1회부터 불을 뿜었다. 1회 말 2사 2, 3루 득점권 찬스에서 마토스는 콜로라도 선발 타이 블락을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커터를 당겨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호 홈런.
3회 두 번재 타석에서도 마토스는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팀이 5-3으로 쫓기던 3회 말 무사 1루에서 마토스는 블락의 초구 바깥쪽 싱커를 강하게 때려 가운데 담장 앞 워닝 트랙까지 날아가는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5회에는 환상적인 수비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가 6-3으로 앞선 5회 초 콜로라도 선두타자 앨런 트레호가 때린 타구가 가운데 담장을 향해 쭉쭉 뻗었다. 집중력 있게 공을 쫓은 마토스는 담장 앞에서 점프해 장타성 타구를 멋지게 잡은 뒤 펜스와 충돌해 바닥으로 떨어졌다. 다행히도 부상은 아니었다. 마토스의 호수비에 선발 해리슨은 오른팔을 번쩍 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5회 말 중견수 뜬공, 7회 말 1루수 땅볼로 물러난 마토스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팀이 9-4로 앞선 9회 말 1사 만루 찬스에서 마토스는 콜로라도 불펜 투수 닉 미어스의 3구째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날카로운 타구로 2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엘리엇 라모스의 1타점 2루타 때 2루까지 진루한 마토스는 커트 카살리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14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전날(18일) 콜로라도전에서도 5타수 3안타(2루타 2개) 5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던 마토스는 이틀 동안 무려 11타점을 쓸어담았다. MLB.com에 따르면 타점 기록이 공식화 된 1920년 이후 22세 이하 선수가 2경기 11타점을 기록한 것은 마토스가 역대 4번째로, 조 디마지오(1937년), 짐 테이버(1939년), 자니 벤치(1970년) 등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통계 전문 업체 '옵타 스태츠(Opta Stats)'에 따르면 마토스는 1920년 이후 2경기 연속 5타점을 기록한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17타점을 몰아친 마토스는 타석에 출전한 첫 6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역사상 가장 많은 타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겨울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32억 원)의 계약을 안긴 주전 중견수 이정후가 어깨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는 악재를 맞았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1회 점프 캐치 과정에서 펜스에 충돌해 어깨를 다쳤다. 검진 결과 왼쪽 어깨 관절와순이 파열되는 큰 부상으로 확인됐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37경기 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의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시즌을 마감했다.
주전 중견수를 잃은 샌프란시스코로서는 마토스의 활약이 반갑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마토스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76경기 타율 0.250 2홈런 14타점 OPS 0.661의 성적을 기록했고, 올 시즌은 4월 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가 승격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이정후의 부상 공백으로 지난 14일 LA 다저스전에 중견수로 선발출전한 마토스는 2회 첫 타석부터 화끈한 스리런 홈런포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어 4회 말에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홈런성 타구를 쫓아가 펜스에 충돌하며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바로 전날(13일) 이정후가 다쳤던 위치와 비슷한 곳에서 아찔한 장면을 연출한 마토스는 다행히도 큰 부상 없이 아픔을 털고 일어났다.
마토스는 올 시즌 7경기에서 타율 0.385 2홈런 17타점 OPS 1.116의 눈부신 공백으로 샌프란시스코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는 "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올해는 운이 좋게도 스프링캠프에서 수비와 공격, 양면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NBC 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이정후의 시즌아웃 수술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으로 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 마토스의 활약은 샌프란시스코와 팬들에게 사기를 북돋아 주고 있다"며 "이정후의 부재 속에 마토스는 이미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중견수 자리를 확실히 꿰찼으며, 현재뿐만 아니라 향후 몇 년 동안 외야에서 22세의 스타(마토스)가 활약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