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에게 천운이 따르고 있다’... FA로 풀린 세아브라 감독→선임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
입력 : 2024.06.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한국 대표팀과 연관이 있었던 바스코 세아브라 감독이 FA로 에스토릴을 떠났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27일(한국 시간) “세아브라는 자동으로 1년 더 계약이 갱신되었지만, 구단 투자자들의 결정에 따라 1년 만에 에스토릴을 떠난다”라고 보도했다.

세아브라 감독은 1983년이라는 어린 나이의 감독이지만 경력이 풍부하다. 18살에 축구 선수를 그만둔 그는 2010년부터 포르투갈의 아마추어팀인 FC 레카에서 수석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하였다.

그 후 자신의 유스 팀이었던 파수스 드 페헤이라에서 U-19 팀 감독을 부임하면서 감독 경험을 늘렸고 그 후 계속해서 성장하며 파수스 드 페헤이라의 1군 팀 감독까지 역임하게 된다.



2018년에는 2부 리그인 파말리캉의 감독으로 부임한 후 쭉 2부 리그 감독 생활을 한 그는 2020년에 보아비스타 감독으로 부임하며 다시 1부 리그 무대로 복귀한다. 지금까지 계속 포르투갈 1부 리그에서 감독 생활을 하고 있는 그가 갑작스럽게 FA로 풀려났다.

세아브라 감독은 지난 5월에 대표팀과 연결됐었던 감독이다. 포르투갈 매체인 ‘TSF’는 지난 5월 2일(한국 시간) “에스토릴 감독, 바스코 세아브라가 한국 축구협회의 아시아 대표팀 감독 후보 명단에 올렸다”라고 보도했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10일 뒤인 5월 12일(한국 시간) 세아브라와 에스토릴은 재계약을 체결했고 세아브라는 “팀의 잔류가 확정되면서 재계약이 자동으로 이뤄졌다. 나는 계약이 되어있으며 에스토릴에서 매우 행복하다. 아직 우리가 함께 이뤄낼 것이 많고 잘 해낼 수 있다”라고 밝히며 대표팀과의 연결은 끝이 났었다.

세아브라 감독의 장점은 역시나 전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세아브라 감독은 2021년 포르투갈 1부 리그 팀인 모레이렌세의 감독직을 맡았을 때 상대 팀의 전술을 파악해 그에 따른 맞춤 전술을 꺼내왔었다. 4백을 기본으로 구상하며 미드필더진과 공격진의 포메이션을 바꿔 그때그때의 상황에 대처했었다.



지난 2023/24 시즌은 세아브라 감독의 전성기 시즌이었다고 볼 수 있다. 강등권이었던 에스토릴을 비록 리그 막바지에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9승 6무 19패로 리그 13위로 끌어올렸으며 리그컵 준우승까지 기록했었다.

또한 왜 자신의 아모림의 후계자이며 전술가인지를 보여줬다. 세아브라는 모레이렌세의 전술과 다르게 아스토릴에서는 3-4-3을 기본으로 한 3백 전술을 들고 왔으며 리그컵에서는 단단한 수비와 강팀을 상대로 하는 빠른 역습으로 포르투와 벤피카를 연달아서 격파했었다.



이제 세아브라가 FA로 풀렸고 대한축구협회는 아직까지도 감독을 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아브라 감독의 연봉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에스토릴에게 지불해야 하는 이적료도 없어졌기 때문에 최적의 상황이 만들어졌다.

사진 = RTP, 아볼라, 스카이스포츠, V스포츠, 오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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