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부부’ 아내 “남편 살리려면 신내림 받으라고..가족에 말 못 해”[어저께TV]
입력 : 2024.1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임혜영 기자] '신들린 부부' 아내가 남편을 위해 신내림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은 궁합을 보러 가 결혼하면 남편이 1년 안에 죽는다는 점괘를 들었지만, 결혼에 성공한 ‘신들린 부부’가 등장했다.

아내는 남편과 대학교 동기로 만났다며 10살 차이를 극복하고 캠퍼스 커플로 만났다고 밝혔다. 남편은 두 사람의 만남에 집에서 반대가 있었다며 “두 사람 궁합이 안 맞는다더라. 만나면 헤어진다더라”라고 말했다.

아내는 “결혼하면 1년 안에 남편이 죽는다더라. 시아버지가 저희 만나고 5년 후에 돌아가셨다. ‘아직도 그 여자애가 옆에 있으면 결혼시켜라. 운명이다’라고 하셨다더라”라고 말하며 결혼에 골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내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었고, 아내의 사무실 한쪽에는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는 방이 있었다. 아내는 “원래는 사업만 하다가 지금은 역술인을 겸하고 있다. 몇 년 전 남편이 몸이 좀 많이 아팠다. 운전하다가 사고가 날 뻔한 적도 있었다. 유명한 점집을 찾아가게 됐다. 갑자기 저한테 방울을 흔들라고 하더라. 흔들다 쓰러졌는데 이게 신내림의 의식이라고 하더라. ‘네가 신내림을 받아야 남편이 살 수 있다’더라”라며 남편을 위해 신내림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아이들에게 이 사실을 말하지 못했다며 “저희 부모님에게는 말을 못 했다. 아이들은 조금 미안해서. 역술인이 나쁜 일은 아니다. 아픈 사람 상담한다고 생각하면서 일을 한다. 아이들이 생각했을 때는 엄마가 그냥 무당인 거니까”라고 설명했다. 

/hylim@osen.co.kr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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