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경기도 안 뛰었는데'... '토트넘 에이스' 포로, 맨시티 상대로 노 세리머니→''이게 더 무례한 것 같다''
입력 : 2024.11.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맨시티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지만 포로는 노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4일(한국 시간) "토트넘 핫스퍼가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충격적인 승리를 거둔 가운데, 골을 넣은 페드로 포로가 득점 후 한 행동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4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이 이번 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맨시티를 놀라게 했고, 맨시티는 2006년 이후 처음으로 5연패의 수모를 겪었다. 제임스 매디슨의 두 골로 토트넘은 전반 20분 만에 2골 차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하프타임 이후 포로가 멋진 감아차기로 토트넘의 세 번째 골을 넣었고, 브레넌 존슨이 인저리 타임에 네 번째 골을 넣으며 맨시티에게 굴욕을 선사했다.

대승에 대해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가 처리한 방식만 놓고 보면 우리만큼 설득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전에도 말했지만 맨시티는 가능한 모든 축구 방식으로 우리를 테스트한다. 모든 것을 다 해내야 한다. 수비도 해야 하고, 열심히 일해야 하고, 훈련도 해야 하고, 축구도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지난번 정말 실망스러운 경기를 치른 후 선수들이 정말 결의를 다지고 팀으로서의 핵심 신념을 되찾은 덕분에 오늘 네 가지 분야에서 모두 정말 강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공을 돌린다. 오늘 정말 대단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포로는 토트넘의 세 번째 골을 넣으며 자신의 전 소속팀 맨시티를 상대로 득점했다. 포로는 2019년 지로나에서 1,100만 파운드(약 193억 원)의 이적료로 맨시티에 합류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에서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포로는 바야돌리드와 스포르팅에서 임대 생활을 하다가 2022년 맨시티에 정식으로 합류했다. 하지만 포로는 2023년 1월 말에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했고, 그해 여름 영구 계약이 체결되었다.

맨시티를 상대로 득점한 후 포로는 오른손 손바닥을 들어 올리며 세리머니를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다가 원정 온 토트넘 팬들 앞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 웃는 모습을 보였다. SNS를 통해 팬들은 포로가 전 소속팀에서 한 번도 경기를 뛰지 않았기 때문에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당황스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 팬은 "포로가 맨시티와 단 한 번의 훈련을 가졌다는 이유로 축하하지 않는 것은 나를 두 번 죽이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른 팬들은 "맨시티와 훈련 한 번 했다고 해서 축하할 수 없다는 게 웃기다", "축하하지 않은 것이 더 무례한 것 같다" 등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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