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배우 정우성이 모델 문가비와 혼외자 논란으로 ‘청룡영화상’ 참석 여부를 고민 중이다. 영화제의 가치와 원활한 진행에 최우선을 두겠다는 입장이다.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26일 OSEN에 “정우성의 청룡 영화제 참석과 관련해서는 청룡 영화제의 가치와 원활한 진행을 최우선에 두고 영화제 측과 논의 중에 있습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 컴퍼니 측이 불참을 통보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릅니다”라면서, “저희로 인해 피로를 겪으실 대중께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정우성은 주최 측의 초청을 받아 오는 29일 열리는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시상식을 앞두고 정우성이 문가비가 최근 공개한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날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정우성 측은 문가비의 아들이 혼외자임을 인정하고 아버지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책임을 하겠다고 알리면서, “예정된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는 입장이었다. 다만 혼외자 논란 외에 정우성이 오랫동안 열애 중인 비연예인 여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생활 이슈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이에 정우성 측은 사생활에 대해 지나친 관심이 쏟아지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정우성은 13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서울의 봄’으로 황정민과 함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또 ‘서울의 봄’은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후보에도 오르며 수상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우성은 작품이나 다른 배우들의 수상이 아닌 자신의 사생활에만 관심이 쏠릴 것을 우려, 청룡영화상과 ‘서울의 봄’ 측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우성이 ‘청룡영화상’에 불참하더라도 혼외자 논란과 사생활 의혹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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