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음바페, 월드클래스 아냐…홀란드·비니시우스 정도는 돼야'' 前 PL 공격수 충격 발언 화제
입력 : 2024.1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모하메드 살라(32·리버풀)와 킬리안 음바페(25·레알 마드리드)를 월드클래스로 평가할 수 없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과거 왓포드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트로이 디니(36)의 발언이다.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약 11년 동안 왓포드 소속으로 뛴 디니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165경기 47골 21도움,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통산 278경기 95골 39도움 등 영국 축구계에서 잔뼈가 굵은 공격수다. 가장 최근에는 포레스트 그린 로버스 지휘봉을 잡고 6경기 만에 경질된 특이한 이력이 있다.

그런데 디니가 다소 당황스러운 주장을 내놓아 화제가 됐다. 디니는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의 한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생각하는 월드클래스 5명을 꼽았다. 그러면서 "공격수의 꿈을 키우는 아이들에게 살라가 아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레알 마드리드)를 보고 배우라고 조언해 주고 싶다"며 소신을 드러냈다.



디니는 "나는 살라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각자 월드클래스에 대한 기준이 다르지만 내가 생각할 때는 아이들이 우상 삼고 싶어 하는 선수여야 한다"며 "공격수의 꿈을 키우는 아이들이 있다면 살라가 아닌 비니시우스를 보고 배우라고 조언할 것이다. 살라가 득점하는 모습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랍다. 그저 나의 의견일 뿐"이라고 전했다.

물론 비니시우스가 새롭게 떠오르는 신예인 것은 사실이지만 살라가 여태껏 남긴 족적을 고려하면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이다.

2017년 AS 로마를 떠나 리버풀에 둥지를 튼 살라는 통산 367경기 223골 99도움을 기록했으며, 들어 올릴 수 있는 모든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명실상부 레전드로 거듭났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한 올 시즌에는 18경기에 나서 12골 10도움을 올리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고, 리버풀은 살라의 활약에 힘입어 공식전 18경기 16승 1무 1패를 거뒀다.


디니는 발언이 논란에 휩싸였음에도 불구하고 영국 매체 '더 선'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자신의 뜻을 공고히 했다. 그는 "살라가 리버풀에서 정말 놀라운 일을 해낸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세계적인 수준인가?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것은 살라를 향한 공격이 아니다. 나는 그가 좋은 선수이자 훌륭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살라와 마찬가지로 음바페 또한 월드클래스가 아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알리송, 버질 반 다이크(이상 리버풀), 로드리, 엘링 홀란드(24·이상 맨체스터 시티), 비니시우스 정도는 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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