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다솔 기자= 벤피카의 미드필더 헤나투 산체스가 기량을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벤피카는 10일(한국시간) 러시아 페트로프스키 스타디움에서 펼져친 제니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가이탄의 동점골과 탈리스카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결과에 따라 벤피카는 1,2 차전 합계 3-1로 우위를 점하며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극적인 승부를 연출한 것은 니콜라스 가이탄이었다. 가이탄은 제니트의 파상공세로 어려움을 겪던 상황에서 팀을 위기에서 건져내는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경기 종료 직전 탈리스카가 역전골에 성공하며 벤피카에 승리를 안겼다.

공격자원들의 활약에 눈길이 가지만 1, 2차전 내내 팀을 헌신적으로 지원했던 미드필더 산체스의 활약도 쏠쏠했다.

1차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산체스는 이 날 경기에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그는 90분 내내 성실하게 수비에 가담하며 백4를 보호했다. 더불어 역습 시에는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1차적으로 역습에 가장 효과적인 코스로 공을 운반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을 시에는 직접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무미건조했던 벤피카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성실하고 풍부한 활동량은 기본이었다.

그는 제니트의 ‘역습 선봉장’ 헐크를 봉쇄하는 데도 톡톡한 역할을 했다. 산체스는 거친 몸싸움과 적절한 인터셉트를 바탕으로 팀에 안정감을 제공했다. 그의 활약은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5,800만 파운드(약 1,001억 원)의 바이아웃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유수의 빅클럽들이 그를 원하는 이유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