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점 원흉' 김민재 향한 뮌헨 단장 충격 비난, ''단순한 크로스였는데…부상 핑계 대지 마''
입력 : 2025.04.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막스 에베를(51) 단장이 김민재(28·이상 바이에른 뮌헨)의 대형 실수에 고개를 저었다.

뮌헨은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24/25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겼다면 2위 바이어 04 레버쿠젠(18승 9무 2패·승점 63)과 격차를 더욱 벌리고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을 절호의 기회였으나 아쉬운 수비 집중력이 발목을 잡았고, 결과적으로 승점 6 차 1위를 유지했다.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패스 성공률 94%, 걷어내기 4회, 인터셉트 4회, 리커버리 3회, 클리어링 2회, 공중볼 경합 성공 2회 등 수치를 기록하며 무난한 경기력을 보였다.

다만 후반 3분 실점 장면에서 율리안 뤼에르손의 크로스를 차단하지 못하는 치명적 실수를 저지르며 막시밀리안 바이어에게 골을 내줬고, 결국 후반 9분 라파엘 게헤이루와 교체됐다.

뮌헨은 게헤이루와 세르주 그나브리의 연이은 득점으로 승기를 가져왔으나 후반 30분 발데마르 안톤에게 다시 한번 실점하며 승점 1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독일 매체 '슈포르트1'에 따르면 에베를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선제골을 허용해서는 안 됐다. 김민재는 전반 내내 좋은 경기력을 펼쳤지만 정작 단순한 크로스 상황에서 상대를 놓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계속되는 아킬레스건 부상이 김민재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지 묻는 질문에는 "김민재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시즌 막바지에는 100%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없다. 출전이 어려운 것은 아니"라며 단박에 선을 그었다.


뮌헨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 또한 김민재를 비판하고 나섰다. 마테우스는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볼을 향해 움직이지 않고 반대로 멀어졌다. 마치 방향 감각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며 "그의 전반적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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