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아들' 브로니, NBA 첫 선발 데뷔! 81-109 완패 속 '4스틸' 존재감 빛났다! 레딕도 엄지척...''A+ 준다''
입력 : 2025.04.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올 시즌 NBA에서 가장 화제를 몰았던 선수인 브로니 제임스(20)가 시즌 최종전에서 드디어 NBA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레이커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모다 센터에서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2024-25 NBA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81-109로 패배했다.


이미 12일에 휴스턴 로키츠를 140-109로 대파하며 서부컨퍼런스 3번 시드를 확정지었던 레이커스는 이날 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40), 루카 돈치치(26), 오스틴 리브스(26), 루이 하치무라(27), 도리안 핀니스미스(31)등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이날 레이커스는 달튼 크넥트(27득점 8리바운드), 셰이크 밀턴(16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마키프 모리스(11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조던 굿윈(12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 평소 출전하지 못하던 선수가 분전했지만 달라노 벤톤(23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마티스 타이불(15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투마니 카마라(14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포함해 주전 모두가 고르게 활약한 포틀랜드를 상대하기는 무리였다.


상대가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서부 콘퍼런스 12위 포틀랜드였고, 레이커스 또한 순위가 이미 확정된 상황이었지만, 이날 경기는 NBA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바로 르브론 제임스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가 생애 첫 NBA 선발 출전 경기를 치렀기 때문이다.


브로니는 이날 38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4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는 10개 중 2개(2/10) 성공, 3점슛은 2개 모두 실패하며 공격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수비에서는 무려 4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로테이션 자원으로서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한 셈이다.

2024 NBA 드래프트 2라운드 55순위로 레이커스에 지명된 브로니는 이날 경기 전까지 26경기에 출전해 평균 5.5분, 2.2득점, 0.6리바운드, 0.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었다.

양 팀 모두 순위가 확정된 상황이라 경기 자체는 큰 의미가 없었지만, 브로니의 첫 선발 출전과 수비에서의 존재감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현지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경기 후 팬들의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수비형 가드가 될 잠재력이 있다", "패스 센스 좋다", "점점 아버지를 닮아간다", "4스틸에 6어시스트면 나쁘지 않다", "38분 뛰고 슛 10개밖에 안 던진 건 실망" 등 공격보다는 수비와 경기 운영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경기 후 레이커스의 JJ 레딕 감독도 브로니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브로니에게 A+를 준다. 단순한 경기력 이상의 성숙한 태도와 정신력이 인상적이었다"며 "장기적으로 레이커스 로테이션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믿는다"며 플레이오프 출전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편 레이커스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상대는 같은날 유타 재즈를 116-105로 이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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