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SON 불쌍해라' 폭행 저질러 갈 데가 토트넘뿐…'주먹질+발길질+박치기' PL 문제아, 클럽 레코드 경신한다
입력 : 2025.04.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프리미어리그(이하 PL) 최악의 문제아로 불리는 마테우스 쿠냐(25·울버햄튼 원더러스)가 토트넘 핫스퍼 이적을 준비한다. 주장 손흥민으로서는 일거리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가 속한 것으로 유명한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쿠냐에게 관심을 드러낸 구단 중 하나지만 그의 영입을 위해서는 클럽 레코드를 경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울버햄튼은 13일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4/25 PL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쿠냐는 네 번째 골을 완성하며 쐐기를 박았고, 추격의 고삐를 당기던 토트넘의 기세를 꺾었다. 잔류 역시 사실상 9부 능선을 넘어섰다.


더 이상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것일까. 토트넘이 평소 주시하던 쿠냐의 영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PL 32경기 60골로 리버풀(74골)과 맨체스터 시티(62골)에 이은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보이고 있지만 영양가가 부족하다는 평가다. 15위(11승 4무 17패·승점 37)라는 성적이 이를 증명한다.

다만 쿠냐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유럽 대항전에 진출하는 팀이 아니라면 이적할 생각이 없다고 못 박은 바 있다. 토트넘으로서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토트넘이라는 구단의 위상을 감안하면 쿠냐가 과분한 존재인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기대를 거는 것은 쿠냐의 '인성 문제'다. 쿠냐는 지난달 초 본머스전(1-1 무승부, 승부차기 4-5 패)에서 밀로시 케르케즈를 폭행한 혐의로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쿠냐는 케르케즈와 경합을 벌이던 중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갑작스레 주먹을 휘둘렀고, 이후 발길질과 박치기까지 해 논란이 됐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쿠냐의 인성에 의구심을 갖고 영입전에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영입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높아진 셈이다.


쿠냐는 불과 4개월 전인 지난해 말에도 입스위치 타운 경호원의 얼굴을 가격하려 드는가 하면 안경을 벗기는 추태를 벌여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철퇴를 피해 가지 못했다. '분노조절 실패'로 올 시즌만 총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쿠냐의 토트넘 이적 가능성에 손흥민을 비롯한 주장단과 베테랑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더 스퍼스 웹 페이스북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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