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자신을 버린 옛 소속팀에게 아직 원한이 남은 것일까. 시카고 컵스 거포 내야수 마이클 부시(28)가 친정팀 LA 다저스를 상대로 이틀 연속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확실하게 복수를 했다.
부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부시의 솔로포와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의 멀티 홈런을 앞세운 컵스는 다저스를 4-2로 꺾고 2연승을 기록하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부시는 다저스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2구째 시속 95.9마일(약 154.3km) 강속구를 받아 쳐 비거리 339피트(약 103.3m)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큰 타구로 방망이를 예열한 부시는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양 팀이 1-1로 맞선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부시는 3-1 유리한 카운트에 글래스노우의 5구째 몸쪽 싱커를 때려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후 부시는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올리지는 못했다.
세 번째 맞대결도 부시의 승리였다. 6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부시는 글래스노우와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시속 87마일(약 140km) 슬라이더 실투를 놓치지 않고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403피트(약 122.8m)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3호 홈런.
8회 초 무사 1, 3루 찬스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은 부시는 다저스 좌완 불펜 알렉스 베시아에게 3구 만에 삼진으로 물러나 더 이상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부시는 다저스가 애지중지하던 거포 1루수 유망주였다. 2019 MLB 신인 드래프트서 1라운드 전체 31순위로 다저스의 지명을 받은 부시는 마이너리그 통산 357경기 타율 0.283 79홈런 267타점 OPS 0.919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드러냈다.
다저스 유망주 랭킹서 2021년과 2022년 3위, 2023년에는 4위를 차지한 부시는 2023시즌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으나 27경기 타율 0.167(72타수 12안타) 2홈런 7타점 OPS 0.539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대신 트리플A에서는 98경기 타율 0.323 27홈런 90타점 OPS 1.049로 더는 증명할 것이 없음을 보여줬다.

1루수 포지션에 이미 리그 최정상급 선수인 프레디 프리먼을 보유한 다저스는 부시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2024년 1월 다저스는 컵스로부터 좌투수 잭슨 페리스와 외야수 자이어 호프를 받고 부시와 우투수 옌시 알몬테를 보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부시는 새로운 팀에서 곧바로 잠재력을 꽃피웠다. 그는 지난해 컵스의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차며 152경기 타율 0.248 21홈런 65타점 OPS 0.775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17경기 타율 0.315 3홈런 10타점 OPS 0.986으로 한층 더 위력적인 모습을 뽐내고 있다.

부시의 방망이는 친정팀 다저스를 만나면 더욱 불타오른다. 지난 시즌 부시는 다저스를 상대로 6경기 타율 0.333(24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 OPS 1.135로 시즌 성적보다 훨씬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올해도 5경기서 타율 0.316(19타수 6안타) 2홈런 4타점 OPS 1.087로 다저쓰를 흠씬 두들기고 있다. 지난 13일 경기에서는 2루타 2개와 홈런 1개를 포함해 6타수 4안타 3타점 4득점으로 펄펄 날며 컵스의 16-0 완승에 기여했다.

MLB.com 통계 전문가 사라 랭스는 "부쉬가 다저스를 상대로 10개의 장타를 때다. 지난 120년 동안 다저스를 상대로 첫 11경기서 이보다 더 많은 장타를 기록한 선수는 랜디 윈(13개), 에드 스프래그(11개)뿐이다"라고 부시의 이색 기록을 소개했다. 2년 연속 날카로운 부메랑을 맞은 다저스는 어쩌면 부시 트레이드를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부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부시의 솔로포와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의 멀티 홈런을 앞세운 컵스는 다저스를 4-2로 꺾고 2연승을 기록하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부시는 다저스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2구째 시속 95.9마일(약 154.3km) 강속구를 받아 쳐 비거리 339피트(약 103.3m)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큰 타구로 방망이를 예열한 부시는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양 팀이 1-1로 맞선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부시는 3-1 유리한 카운트에 글래스노우의 5구째 몸쪽 싱커를 때려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후 부시는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올리지는 못했다.
세 번째 맞대결도 부시의 승리였다. 6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부시는 글래스노우와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시속 87마일(약 140km) 슬라이더 실투를 놓치지 않고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403피트(약 122.8m)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3호 홈런.
8회 초 무사 1, 3루 찬스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은 부시는 다저스 좌완 불펜 알렉스 베시아에게 3구 만에 삼진으로 물러나 더 이상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부시는 다저스가 애지중지하던 거포 1루수 유망주였다. 2019 MLB 신인 드래프트서 1라운드 전체 31순위로 다저스의 지명을 받은 부시는 마이너리그 통산 357경기 타율 0.283 79홈런 267타점 OPS 0.919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드러냈다.
다저스 유망주 랭킹서 2021년과 2022년 3위, 2023년에는 4위를 차지한 부시는 2023시즌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으나 27경기 타율 0.167(72타수 12안타) 2홈런 7타점 OPS 0.539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대신 트리플A에서는 98경기 타율 0.323 27홈런 90타점 OPS 1.049로 더는 증명할 것이 없음을 보여줬다.

1루수 포지션에 이미 리그 최정상급 선수인 프레디 프리먼을 보유한 다저스는 부시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2024년 1월 다저스는 컵스로부터 좌투수 잭슨 페리스와 외야수 자이어 호프를 받고 부시와 우투수 옌시 알몬테를 보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부시는 새로운 팀에서 곧바로 잠재력을 꽃피웠다. 그는 지난해 컵스의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차며 152경기 타율 0.248 21홈런 65타점 OPS 0.775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17경기 타율 0.315 3홈런 10타점 OPS 0.986으로 한층 더 위력적인 모습을 뽐내고 있다.

부시의 방망이는 친정팀 다저스를 만나면 더욱 불타오른다. 지난 시즌 부시는 다저스를 상대로 6경기 타율 0.333(24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 OPS 1.135로 시즌 성적보다 훨씬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올해도 5경기서 타율 0.316(19타수 6안타) 2홈런 4타점 OPS 1.087로 다저쓰를 흠씬 두들기고 있다. 지난 13일 경기에서는 2루타 2개와 홈런 1개를 포함해 6타수 4안타 3타점 4득점으로 펄펄 날며 컵스의 16-0 완승에 기여했다.

MLB.com 통계 전문가 사라 랭스는 "부쉬가 다저스를 상대로 10개의 장타를 때다. 지난 120년 동안 다저스를 상대로 첫 11경기서 이보다 더 많은 장타를 기록한 선수는 랜디 윈(13개), 에드 스프래그(11개)뿐이다"라고 부시의 이색 기록을 소개했다. 2년 연속 날카로운 부메랑을 맞은 다저스는 어쩌면 부시 트레이드를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