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퍼디낸드, ''현재 맨유 선수들, 카가와보다 못해!''
입력 : 2016.03.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엄준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리오 퍼디낸드가 현재 선수단의 수준 미달 경기력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맨유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 안필드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리버풀 원정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2차전에서 3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8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처참한 건 결과 뿐이 아니었다. 맨유의 경기 내용도 부실했다. 멤피스 데파이는 공격수로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고 심지어 페널티킥까지 내줬다. 놀라운 선방을 연달아 펼친 다비드 데 헤아 마저 없었다면 맨유는 더 큰 점수차로 패배할 수도 있었다.

이에 '선배' 퍼디낸드가 쓴 소리를 뱉었다. 영국 'BT 스포츠'의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퍼디낸드는 "맨유는 2억 5,000만 파운드(약 4,260억 원)를 사용하고도 프리미어리그에서 6위를 기록 중이다. 심지어 유로파리그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맨유는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팀과 겨루고 있어야 한다. 맨유는 어떠한 철학도 필요치 않았다. 20년 간 한 방식으로 살아왔었다"며 현재 팀을 이끌고 있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철학을 비난하기도 했다.



"이제 동화는 끝났다. 판 할 감독은 앙헬 디 마리아, 나니, 패트리스 에브라, 치차리토, 카가와 신지, 대니 웰벡, 하파엘, 대런 플레처 등을 내보냈다. 현재 뛰고 있는 선수단보다 그들의 실력이 더 낮은가?"라며 현 선수단은 퍼디낸드의 성에 차지 않음을 밝혔다.

리버풀전 패배로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해진 맨유. 팀의 레전드 조차 일침을 가한 가운데,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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