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호날두 영입은 좋은 투자”라는 뮌헨 CEO
입력 : 2021.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유벤투스는 고액 연봉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바이에른 뮌헨 칼 하인츠 루메니게 최고 경영자(CEO)는 이를 알고도 ‘좋은 영입’이라고 주장했다.

유벤투스는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 받던 FC포르투에 덜미를 잡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018년 여름 빅이어 한을 풀기 위해 1억 유로를 들여 야심차게 호날두를 영입했지만, 세 시즌 연속 결승 문턱도 못 갔다. 호날두는 포르투와 16강 2차전에서 상대 프리킥 상황에 벽으로 서 있다가 볼을 피했고, 이는 실점으로 연결됐다. 때문에 그를 향해 ‘겁쟁이’, ‘배신자’, ‘패배 원흉’이라는 비난 수위가 점차 높아졌다. 이후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설까지 제기됐다.

이를 지켜본 뮌헨 루메니게 CEO는 17일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유벤투스 경기를 지켜봤다. 축구에서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일이다. 실점을 내주며 어려워졌고, 호날두는 최고의 날이 아니었다. 본인이 아마 ‘이런 날도 있구나’라고 느꼈을 것”이라고 애써 위로했다.

빅이어를 품지 못했으니 자연스레 호날두 영입은 ‘실패’라는 혹평이 잇따르고 있다. 유벤투스는 가뜩이나 재정적으로 어렵다. 만약, 리그 우승까지 실패하면 다음 시즌 팀 재편이 불가하다.

루메니게 CEO는 “전반적으로 호날두 영입은 좋은 투자였다고 생각한다. 유벤투스의 브랜드(명성)를 널리 알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뮌헨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뮌헨 측은 “우리팀에서 뛰기에는 나이가 너무 들어서...”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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