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는 우라와 레즈, 신트트라위던(벨기에)를 거쳐 지난해 여름 파르마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시즌 18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을 꿰찼다. 뛰어난 반사 신경으로 뒷문을 지키는 그를 다수 빅클럽이 노리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6일 “2025년 골키퍼 강화를 원하는 맨유가 스즈키를 주목하고 있다. 안드레 오나나에 이은 2, 3번 골키퍼 보강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스즈키가 백업 골키퍼로 갔을 때 성장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최근 오나나도 맨유에서 압도적인 위치가 아니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도 관심을 보였다. 겨울이 아닌 여름에 움직임이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스즈키는 6일 열린 토리노와 세리에A 19라운드 원정에서 네 차례 결정적인 선방으로 파르마의 0-0 무승부를 지키며 경기 MOM에 선정됐다.
파르마 공식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팬들은 “1년 차라고 생각되지 않는 활약”, “일본 대표팀은 향후 10년간 걱정이 없겠다”, “대단하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맨유의 관심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6일 영국 풋볼트랜스퍼는 “스즈키가 과거 첼시와 맨유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 지난 몇 년간 눈부신 명성을 얻었다. 22세에 불과한 그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자로 일본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6경기에 나섰다. 지난해 맨유와 연결되면서 모든 사람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당시 구단은 발로 볼을 다룰 줄 아는 골키퍼를 물색했다. 결국 오나나를 영입했지만 스즈키 역시 고려 대상 중 한 명이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이후 스즈키는 빅클럽과 계속 연결되고 있다. 기브미스포츠가 언급했듯 김민재(28)의 소속팀 뮌헨 이적설도 나왔다.
독일 슈포르트 빌트는 지난달 31일 “스즈키가 뮌헨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 국가대표 마누엘 노이어(38)가 오랜 시간 골문을 지키고 있다. 이번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되는데 구단의 신뢰가 두터워 연장에 유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노이어의 갈비뼈 부상으로 대신 골문을 지키고 있는 다니엘 페레츠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임대를 보낼 계획이다. 뮌헨은 제3의 골키퍼를 물색 중이다. 현재 슈투트가르트로 임대 중인 독일 국가대표 알렉산더 뉘벨은 뮌헨으로부터 희미해지고 있다.
뮌헨은 노이어 옆에서 차기 수문장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노이어 후임으로 스즈키만 있는 건 아니다. 2부 리그 쾰른에 몸담고 있는 독일 U-21 요나스 우르비히가 노이어의 강력한 후계자로 꼽힌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소속이자 네덜란드 국가대표 바르트 페르브뤼헌도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풋볼365 홈페이지,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