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24)의 포지션 변경이 신의 한 수가 됐다. 지난해 그간 경험이 거의 없던 중견수 수비에 완벽히 적응하더니 타격에서도 더할 나위 없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삼성의 주전 중견수로 활약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큰 공을 세운 김지찬은 재작년까지만 해도 내야수였다. 라온고 시절에도 모든 경기에 유격수 혹은 2루수로 출전한 김지찬은 2020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하고 나서도 꾸준히 팀의 내야수로 활약했다. 2023시즌까지 유격수로 142경기 931⅓이닝, 2루수로 297경기 1,889⅓이닝을 책임졌다. 외야수 출전은 2020시즌에 5경기 31이닝을 소화한 것이 전부였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 내야수로 선발될 만큼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지찬이었지만, 불안 요소도 존재했다. 2022시즌(18개)과 2023시즌(16개) 2년 연속 리그 2루수 실책 1위에 올랐다. 특유의 날랜 발로 넓은 수비 범위를 뽐낸 것과는 별개로 정확한 송구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김지찬이 1군 데뷔 이후 꾸준한 성적 상승을 보이고 있었기에 삼성은 그의 수비 부담을 줄이고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중견수로 포지션 변경을 꾀했다. 빠른 발로 넓은 수비 범위를 커버할 수 있고 정확한 송구에 대한 부담감도 줄일 수 있을 거라는 계산이었다.
계산은 성공했다. 지난해 총 117경기에 중견수로 출전한 김지찬은 중견수로 859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단 3개의 실책만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였다. 수비에서 부담을 덜어낸 김지찬은 타격에서도 135경기 타율 0.315(453타수 143안타) 3홈런 36타점 102득점 42도루로 출루율을 제외한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삼성은 2021시즌을 끝으로 FA 계약을 통해 LG 트윈스로 이적한 박해민의 후계자로 김현준을 낙점했었다. 김현준은 2022시즌 118경기 타율 0.275 홈런 없이 22타점, 2023시즌 109경기 타율 0.275 3홈런 46타점으로 충분한 가능성을 드러냈다. 하지만 지난해 중견수로 자리를 옮긴 김지찬과의 경쟁에서 밀려 1군 79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격 지표에서도 성장이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결국 김현준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상무 입대를 결정했다.
가장 유력한 경쟁자였던 김현준이 상무에 입대하면서 다가올 시즌 삼성의 중견수 자리도 완전히 김지찬의 차지가 됐다. 또한 피치클락 정식 시행과 ABS 존 하향 조정 등 올해 적용될 변화들도 발 빠른 단신 야수인 그의 활약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요소다. 여러모로 김지찬에게 큰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사진=OSEN
지난해 삼성의 주전 중견수로 활약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큰 공을 세운 김지찬은 재작년까지만 해도 내야수였다. 라온고 시절에도 모든 경기에 유격수 혹은 2루수로 출전한 김지찬은 2020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하고 나서도 꾸준히 팀의 내야수로 활약했다. 2023시즌까지 유격수로 142경기 931⅓이닝, 2루수로 297경기 1,889⅓이닝을 책임졌다. 외야수 출전은 2020시즌에 5경기 31이닝을 소화한 것이 전부였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 내야수로 선발될 만큼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지찬이었지만, 불안 요소도 존재했다. 2022시즌(18개)과 2023시즌(16개) 2년 연속 리그 2루수 실책 1위에 올랐다. 특유의 날랜 발로 넓은 수비 범위를 뽐낸 것과는 별개로 정확한 송구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김지찬이 1군 데뷔 이후 꾸준한 성적 상승을 보이고 있었기에 삼성은 그의 수비 부담을 줄이고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중견수로 포지션 변경을 꾀했다. 빠른 발로 넓은 수비 범위를 커버할 수 있고 정확한 송구에 대한 부담감도 줄일 수 있을 거라는 계산이었다.
계산은 성공했다. 지난해 총 117경기에 중견수로 출전한 김지찬은 중견수로 859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단 3개의 실책만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였다. 수비에서 부담을 덜어낸 김지찬은 타격에서도 135경기 타율 0.315(453타수 143안타) 3홈런 36타점 102득점 42도루로 출루율을 제외한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삼성은 2021시즌을 끝으로 FA 계약을 통해 LG 트윈스로 이적한 박해민의 후계자로 김현준을 낙점했었다. 김현준은 2022시즌 118경기 타율 0.275 홈런 없이 22타점, 2023시즌 109경기 타율 0.275 3홈런 46타점으로 충분한 가능성을 드러냈다. 하지만 지난해 중견수로 자리를 옮긴 김지찬과의 경쟁에서 밀려 1군 79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격 지표에서도 성장이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결국 김현준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상무 입대를 결정했다.
가장 유력한 경쟁자였던 김현준이 상무에 입대하면서 다가올 시즌 삼성의 중견수 자리도 완전히 김지찬의 차지가 됐다. 또한 피치클락 정식 시행과 ABS 존 하향 조정 등 올해 적용될 변화들도 발 빠른 단신 야수인 그의 활약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요소다. 여러모로 김지찬에게 큰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