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리뷰] ‘전 K리거’ 오리시치 해트트릭, ‘SON 결장’ 토트넘 꺾고 극적 8강행… 통합 3-2
입력 : 2021.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전 K리거 오리시치(오르샤)가 강호 토트넘 홋스퍼를 무너트리며 기적을 썼다.

디나모 자그레브는 19일 오전 2시 55분(한국시간) 크로아티아 막시미르 스타디온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승 1패 동률이 됐지만, 통합 스코어 3-2로 앞선 자그레브가 8강행을 확정 지었다. 토트넘은 1차전 2-0 승리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부상으로 결장한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망신 당했다.

원정 팀 토트넘은 4-2-3-1로 나섰다. 케인이 원톱, 모우라-알리-라멜라가 2선에서 선봉에 섰다. 윙크스와 시소코가 3선에서 짝을 지었다. 포백 수비는 데이비스-다이어-산체스-오리에, 골문은 요리스가 책임졌다. 홈 팀 자그레브는 4-3-3으로 맞섰다.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친 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자그레브는 홈 이점을 앞세워 토트넘을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결국, 토트넘을 궁지로 몰기 시작했다. 전 K리거 오르시치가 맹활약하며 경기 분위기를 순식간에 뒤집었다.

오리시치는 후반 17분 선제골을 넣으며, 토트넘과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20분 뒤인 후반 37분 추가골과 함께 1차전 0-2 패배를 동률로 만들었다. 이로 인해 승부는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정신이 번쩍 든 토트넘은 연장 전반 공격적으로 나섰다. 연장 전반 11분 베일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대 옆을 살짝 스쳤다.

그러나 오르시치는 해트트릭과 함께 역전 8강행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연장 후반 시작 1분 만에 왼 측면에서 돌파하며 기습적으로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1골만 넣으면 원정골 우선법칙에 따라 8강으로 갈 수 있어 공격적으로 나섰다. 연장 후반 10분 케인의 결정적인 기회는 골키퍼 리바코비치 선방에 막혔다. 결국, 끝까지 버틴 자그레브가 웃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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