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피해자 D, “기성용 측 녹취 악의적 편집, 언론 플레이 용납 못해”
입력 : 2021.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기성용(FC서울)의 학교폭력 및 성폭력 문제가 끊임없는 진실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기성용 성폭행 피해자 D씨는 19일 오전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기성용 법률대리인의 최근 주장 반박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목소리는 피해자 보호를 위해 음성 변조를 했다.

D씨는 “기성용 측에서 악의적으로 사실 왜곡 후 편집했다. 이에 명확하게 사실을 밝히고자 한다. 2월 24일 사건 폭로 보도자료가 나간 직후 기성용 측은 여러루트를 통해 집요한 회유와 압박을 했다. 두려운 마음에 잠시 ‘기성용이 원하는 대로 사건을 없는대로 할까’라는 바보 같은 마음을 가진 건 사실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박지훈 변호사와 상의 끝에 진실을 밝히는 것이 저와 한국스포츠 악습을 끊기 위해 필요했다. 기성용의 변호사는 내가 권모씨와 나눈 대화 앞뒤를 잘라내고 악의적으로 편집하여 박지훈 변호사에 휘둘린다는 인상을 줬다. 사실 관계를 왜곡했고, 인격 모독했다. 기성용 측은 파렴치한 언론 플레이 하지 마라”라고 경고와 함께 법정 공방 지속을 선언했다.

기성용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서평의 송상엽 변호사는 17일 “어제(16일) 기성용 선수가 초등학생 때 남자 후배 선수들을 성폭행을 했다는 취지의 주장이 방송에 나왔다. 해당 방송에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D (이하‘ 상대방’)는 기성용 선수의 성기 모양까지 기억한다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어제 방송은 피해자라는 D의 눈물 흘리는 모습으로 자칫 국민들에게 무엇이 진실인가에 대한 편향된 시각을 제공했다. 어제 방송을 위하여 본 보도자료에 제공된 피해자라는 D의 육성을 제공하였으나, 대부분 방송되지 아니하여 균형 잡힌 판단자료를 국민들께 드린다”며 녹취 영상을 증거로 제시하며 무고함을 주장했다.

송 변호사는 “이를 통하여 방송에서 눈물을 흘리며 진실을 폭로한다는 그 피해자라는 D 자신의 육성 증언을 직접 국민들께서 들어 보시고 이번 사태의 진실을 국민 여러분께서 판단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보도가 나간 직후 기성용 피해자 D씨 측에 반박 영상을 보내면서 기약 없는 장기 공방전을 이어가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