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 맞대결’ 광주FC, 제주 원정서 승리 노린다
입력 : 2021.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광주FC가 4년 만에 제주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광주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6라운드 원정 경기를 떠난다.

광주의 지난 5라운드는 많은 아쉬움을 남는 경기였다. 전반 36분 김주공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후반 막판 역전골을 허용하며 석패했다.

가장 아쉬운 건 ‘졌잘싸(졌지만 잘싸웠다)’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 광주 선수들 모두 매 경기를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혼신을 다하고 있는 만큼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면 그만큼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고, 갈 길은 멀다. 이번 제주와 6라운드 원정을 마치면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한다. 최근 연패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휴식기를 맞으려면 제주전 승리는 필수다.

광주의 투지는 여전히 살아 있다. 울산, 전북, 서울 등 명문 기업구단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고 당당하게 부딪혔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제 마음 한 구석에 남아 있는 패배의 아쉬움을 제주전에서 풀려 한다.

제주와의 상대전적은 5승 3무 5패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마지막 맞대결은 역대급 수중전으로 유명했던 지난 2017년 10월 1일. 당시 광주는 선제실점에도 완델손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제주는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과 함께 승격했던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남기일 감독이 구축한 조직적이고 끈끈한 수비로 강력한 우승후보 울산과 전북의 발목을 잡았다. 현재까지 성적 1승 4무 무패 행진이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제주의 가장 큰 고민은 저조한 득점이다. 이동률, 공민현, 주민규 등 공격수들은 K리그1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자와다와 제르소는 아직 팀에 완벽히 녹아 들지 못했다. 광주가 제주의 조직력을 깨고, 역습에 대비한다면 승산은 충분하다.

또 중원 사령관 김종우는 서울전 45분 출전으로 체력을 충전했으며, ‘괴물 공격수’ 펠리페도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광주는 더 단단해진 중원과 날카로운 공격으로 제주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광주가 제주 원정에서 승리와 함께 기분 좋은 휴식기를 맞이할 지 주목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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