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합숙 2달 하고도 무승부…''베트남에 겁먹지 말자'' 자기 암시
입력 : 2021.10.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합숙 두 달의 결과는 무승부였다. 자국 리그를 멈추면서까지 중동에서 장기간 합숙 중인 중국 축구가 시리아 2군과 무승부에 그쳤다.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홈경기를 카타르 도하에서 치른다. 중립 경기를 택한 중국은 이동 부담을 줄이기 위해 슈퍼리그 일정을 중단하고 대표 선수들을 9월부터 11월까지 중동에 머물게 했다.

지난달 호주, 일본에 연패하면서 조 최하위로 떨어진 중국은 우레이를 제외한 선수들이 계속 중동에 남아 훈련에 매진했다. 베트남과 3차전을 일주일 앞두고 시리아와 평가전을 가졌고 충격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정상 전력의 중국은 A매치 데이가 아니어서 2군과 다름없던 시리아를 압도하지 못하고 1-1 무승부에 그쳤다.

장기간 리그 중단으로 실전 감각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중국은 이제 베트남전을 걱정한다. 중국과 베트남은 아직 승리가 없는 상황으로 오는 8일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서 패하는 국가는 사실상 월드컵 진출이 불가능해진다. 객관적인 전력은 중국이 앞서지만 베트남이 박항서 감독 체제에서 놀라보게 성장해 예상이 쉽지 않다.

베트남전이 다가올수록 부정적인 전망이 커져선지 중국 언론이 분위기를 바꾸려 애를 쓰고 있다. '시나스포츠'는 현지 기자의 말을 인용해 "베트남은 세계 강호로 보는 건 정상이 아니다. 겁먹지 말라"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베트남을 강하다고 표현하는 건 비정상"이라고 대표팀을 향해 힘을 불어넣기 바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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