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1번 수문장’ 김승규, 사우디 알샤밥이 원한다
입력 : 2022.05.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문장 김승규(31, 가시와 레이솔)가 사우디아리비아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우디 언론 알 리야디아는 31일 “일본 J1리그 가시와 소속이자 한국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의 중동 이적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김승규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No.1으로 한국의 골문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가시와에서 주전으로 순항 중이었다.

이런 그가 지난 18일 교토 상가와 컵 대회를 시작으로 FC도쿄, 콘사도레 삿포로, 시미즈 S-펄스전까지 4경기 연속 명단 제외됐다. 가장 최근 선발로 나선 경기는 14일 감바 오사카와 리그 13라운드 홈경기다. 당시 가시와는 0-1로 패했다. 스무 살 신예 사사키 마사토가 계속 최후방을 사수하고 있다.

주전 골키퍼가 벤치에도 못 앉은 건 이례적이다. 특별히 몸에 이상이 있는 것도 아니다. 30일 벤투호에 정상적으로 소집됐다. 김승규 없이 가시와는 3경기 무패(2승 1무),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사우디 1부 알샤밥이 김승규 영입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구체적인 영입 조건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거액 연봉을 제시할 경우 선수 측이 중동 이적을 결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알샤밥은 2021/2022시즌을 4위로 마쳤다. 3위 알 나스르에 승점 2점 뒤져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놓쳤다. 그러나 이번 시즌 ACL 조별리그에서 6경기 무패(5승 1무)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매체는 클럽 수뇌부가 ACL 타이틀을 위해 김승규 영입에 움직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알샤밥은 울산 현대 공격수 박주영이 2014년 말에 잠시 뛰었던 팀이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인 에베르 바네가가 몸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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