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지동원(21, 선덜랜드)의 주전 경쟁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지난해 8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 입단한 지동원은 새해에 들어 설 자리를 잃었다. 프리미어리그 1년 차의 신예이고, 어리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으려 해도 고비를 넘기면 그 앞에 더 큰 고비가 가로 막고 섰다. 전반기에는 스티브 브루스 전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꾸준히 후반 교체 선수로 활약했건만 지금은 교체 시간마저 주어지지 않는다. 1월 9일 피터브러(2부리그)와의 FA컵 64강전 교체 출전 이후로 3경기 연속 결장이다. 마틴 오닐 감독 체제에서 점점 후순위로 밀리는 양상이다. 3대 악재가 있다.
'첩첩산중' 험난한 주전 경쟁
1월 22일 스완지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주포 니클라스 벤트너(24)가 전반 11분 만에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코뼈를 다쳤다. 벤치에는 입단 동기 지동원과 코너 위컴(20)이 대기했다. 스타일은 달라도 최전방 공격수로 뛸 수 있는 선수는 둘 뿐. 오닐 감독은 위컴을 호출했다. 15일 첼시 원정 경기에서 마지막 교체카드도 위컴이었고, 30일 미들즈브러와의 FA컵 32강전에선 벤트너의 공백을 위컴으로 메웠다. 지동원은 또 벤치를 달궜다. 전형적인 영국식 롱볼 축구를 하는 오닐 감독 전술에서 191cm 신장 포스트플레이에 능한 위컴이 축구 센스를 앞세운 지동원보다 한발 앞섰다.
수비수와의 몸싸움으로 부상 위험을 안고 있는 위컴이 유일한 경쟁자라면 해볼 만하다. 위컴은 올 시즌 리그에서 5경기 선발 8경기 교체로 뛰어 1골에 그쳤다. 하지만 팀에는 발 빠른 섀도 스트라이커 스테판 세세뇽(27)과 공격수에 가까운 윙 제임스 맥클린(22)이 뛰고 있다. 잭 콜백(22), 크레이그 가드너(25)와 같이 공격 가담이 좋은 중앙 미드필더의 존재도 오닐 감독의 선수 운용의 폭을 넓히는 요소다. 미들즈브러전에선 장기 부상을 딛고 프레이져 캠벨(24)이 복귀하자마자 골을 터뜨렸다. 벤트너의 장기 부상 소식에도 지동원이 쉽게 웃을 수 없는 이유다.
‘No.9’ 프레이저 캠벨 복귀
그중에서도 캠벨의 복귀 소식은 팀 입장에선 낭보, 지동원에겐 비보에 가깝다. 오닐 감독은 세세뇽-캠벨로 빠른 공격 전술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에 반갑고 지동원은 명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다섯 시즌째 활약한 캠벨이 부담스럽다. 비록 캠벨이 장기 부상 후유증으로 실전 경기 감각이 예년보다 떨어졌지만, 미들즈브러전에서 짧은 출전 시간에도 득점포 한 방으로 지루한 ‘0’의 흐름을 끊었다. 2009년 여름 입단해 주전 공격수로 급부상하며 컵 대회 포함 7골을 터뜨린 캠벨은 빠른 돌파와 뛰어난 골 결정력으로 팬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다. 2월 2일 노리치시티와의 경기에선 본격적으로 선덜랜드의 공격을 책임질 전망이다.
기안 복귀설, 공격수 영입설
선덜랜드는 1월 이적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체질을 개선하려 한다. 중동으로 임대를 떠난 아사모아 기안(25)의 복귀와 경험 많은 공격수를 영입할 움직임을 보인다. 기안은 9월 돌연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으로 임대를 떠나 주변을 놀라게 한 인물. 2010/2011 시즌 정규리그 10골 4도움을 올려 큰 인상을 남겨 임대 복귀를 원하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오닐 감독도 최근 인터뷰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황. 또 이청용이 뛰는 볼턴의 노장 공격수 케빈 데이비스(34)도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공격진을 이끌 베테랑을 원하는 선덜랜드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동원에게 프로 데뷔 후 잉글랜드에서 보내는 첫 겨울은 유난히 춥다.
ⓒNicky Hayes-Greig Cowie/BPI/스포탈코리아
지난해 8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 입단한 지동원은 새해에 들어 설 자리를 잃었다. 프리미어리그 1년 차의 신예이고, 어리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으려 해도 고비를 넘기면 그 앞에 더 큰 고비가 가로 막고 섰다. 전반기에는 스티브 브루스 전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꾸준히 후반 교체 선수로 활약했건만 지금은 교체 시간마저 주어지지 않는다. 1월 9일 피터브러(2부리그)와의 FA컵 64강전 교체 출전 이후로 3경기 연속 결장이다. 마틴 오닐 감독 체제에서 점점 후순위로 밀리는 양상이다. 3대 악재가 있다.
'첩첩산중' 험난한 주전 경쟁
1월 22일 스완지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주포 니클라스 벤트너(24)가 전반 11분 만에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코뼈를 다쳤다. 벤치에는 입단 동기 지동원과 코너 위컴(20)이 대기했다. 스타일은 달라도 최전방 공격수로 뛸 수 있는 선수는 둘 뿐. 오닐 감독은 위컴을 호출했다. 15일 첼시 원정 경기에서 마지막 교체카드도 위컴이었고, 30일 미들즈브러와의 FA컵 32강전에선 벤트너의 공백을 위컴으로 메웠다. 지동원은 또 벤치를 달궜다. 전형적인 영국식 롱볼 축구를 하는 오닐 감독 전술에서 191cm 신장 포스트플레이에 능한 위컴이 축구 센스를 앞세운 지동원보다 한발 앞섰다.
수비수와의 몸싸움으로 부상 위험을 안고 있는 위컴이 유일한 경쟁자라면 해볼 만하다. 위컴은 올 시즌 리그에서 5경기 선발 8경기 교체로 뛰어 1골에 그쳤다. 하지만 팀에는 발 빠른 섀도 스트라이커 스테판 세세뇽(27)과 공격수에 가까운 윙 제임스 맥클린(22)이 뛰고 있다. 잭 콜백(22), 크레이그 가드너(25)와 같이 공격 가담이 좋은 중앙 미드필더의 존재도 오닐 감독의 선수 운용의 폭을 넓히는 요소다. 미들즈브러전에선 장기 부상을 딛고 프레이져 캠벨(24)이 복귀하자마자 골을 터뜨렸다. 벤트너의 장기 부상 소식에도 지동원이 쉽게 웃을 수 없는 이유다.
‘No.9’ 프레이저 캠벨 복귀
그중에서도 캠벨의 복귀 소식은 팀 입장에선 낭보, 지동원에겐 비보에 가깝다. 오닐 감독은 세세뇽-캠벨로 빠른 공격 전술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에 반갑고 지동원은 명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다섯 시즌째 활약한 캠벨이 부담스럽다. 비록 캠벨이 장기 부상 후유증으로 실전 경기 감각이 예년보다 떨어졌지만, 미들즈브러전에서 짧은 출전 시간에도 득점포 한 방으로 지루한 ‘0’의 흐름을 끊었다. 2009년 여름 입단해 주전 공격수로 급부상하며 컵 대회 포함 7골을 터뜨린 캠벨은 빠른 돌파와 뛰어난 골 결정력으로 팬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다. 2월 2일 노리치시티와의 경기에선 본격적으로 선덜랜드의 공격을 책임질 전망이다.
기안 복귀설, 공격수 영입설
선덜랜드는 1월 이적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체질을 개선하려 한다. 중동으로 임대를 떠난 아사모아 기안(25)의 복귀와 경험 많은 공격수를 영입할 움직임을 보인다. 기안은 9월 돌연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으로 임대를 떠나 주변을 놀라게 한 인물. 2010/2011 시즌 정규리그 10골 4도움을 올려 큰 인상을 남겨 임대 복귀를 원하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오닐 감독도 최근 인터뷰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황. 또 이청용이 뛰는 볼턴의 노장 공격수 케빈 데이비스(34)도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공격진을 이끌 베테랑을 원하는 선덜랜드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동원에게 프로 데뷔 후 잉글랜드에서 보내는 첫 겨울은 유난히 춥다.
ⓒNicky Hayes-Greig Cowie/BPI/스포탈코리아